맛풍선의 미국이민 사전준비 및 초기정착의 정석
조춘만 / 부크크(bookk)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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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미국이민까페인 '미준모'에서 '맛풍선'이라는 아이디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가 그동안 까페에 올린 글들과 미국에서 실제 정착과정을 통한 본인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나온 책입니다.

 

 워낙 까페에서 유명인사이고, 그동안 올려준 글과 정보만으로 미국이민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나에게도 이민을 위해 한국에서 어떠한 준비(마음가짐/행정절차 등)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책이 나왔다는 글을 보자마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426페이지에 달하는 상당히 많은 양이고 총 4개 챕터 및 부록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장은 주로 미준모에 올라와서 큰 호응(조회수)을 얻은 글들 위주로 필자의 미국에 대한 주관적 관점을 재미있는 필력으로 알려주는 내용 위주입니다. 워낙 맛풍선님의 글들을 까페에서 정독하였던 터라 한 번씩 보았던 글들이지만 필력이 워낙 뛰어나서 볼 때마다 재미있게 읽게 됩니다.

 

2장은 실제 미국이민이 확정(거의 확정)된 이민자들이 목말라하는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어에 대한 중요성과 어떻게 영어를 준비할 것인가, 필자의 관점으로 미국에서 먹고살만한 직업(한국인들이 할만한 직업), 해외송금, 국내자산정리, 대사관 인터뷰, 미국부동산 계약시 고려할 사항등을 필자가 실제 겪어본 일들을 중심으로 꼼꼼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이 단계에 있는 나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정보들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으니 많은 도움이 되고, 특히 재학중인 자녀가 있는 분들에게는 필요한 정보(한국에서 이민을 위한 학교 정리, 사전답사시 목표 학교 방문 상담 등)가 깨알같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3장은 실제 이민 랜딩이후 정착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랜딩시 입국심사부터 차량 구입(중고차 구입 포함), 핸드폰 싸게 가입하는 방법, 한국방송 저렴하게 보는 방법, 차량 보험 등등 기존에 이민 관련 책에서는 주제만 소개하거나 아니면 현지에서 취득할 수 있는 정보들을 필자의 경험을 통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4장은 초기정착이 어느정도 끝나고 필자가 1년간 실제 미국생활하면서 겪은 미국에 대한 이야기 들을 소개하는 장입니다. 이민자라면 미국에 대한 좋은점도 좋지만 안좋은점, 불편한 점도 같이 알고 있어야 실제 이민을 가서 낭패(생각지도 않았던 단점이 부각되는)를 덜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는 예전 미준모 까페에서 무료로 배포했던 '미국이민 사전준비 및 초기정착 매뉴얼'의 최신업데이트판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 파일은 더 이상 무료로 배포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미국이민을 고민하고, 실제로 진행하고 있는 분들은 비슷하겠지만, 수많은 채널(블로그, 까페, 유튜브, 지인 등)을 통해 미국이민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나와 같은 이민을 꿈꾸는 한 가장이 어떻게 미국이민을 결심하게 되었고, 어떤 눈으로 미국이라는 나라를 보고, 실제 실행을 통해 가족을 미국으로 데려가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지에 대한 풀스토리(Full Story)를 그러한 채널에서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8~90년대 이민가신 분들의 스토리는 분명 놀랍지만 지금 2019년의 기준으로 볼 때는 내용이 많이 달라진 것을 느끼며, 지금 나에게 필요한 충실한 정보에 목말라 있었는데, 필자의 이 책은 이민준비과정 및 정착과정, 그리고 이민생활에 있어서 두고두고 옆에 두고 참고할 만한 책이라는 것을 알려두고 싶습니다.

 실제로 조만간 있을 미국 사전답사에 이 책도 동행할 예정이며, 책의 내용이 실제 사전답사에서 스스로의 초기 이민준비 및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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