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남은 1%의 가치 - 세계밀알 총재 이재서 교수의 꿈과 끈기의 여정기
이재서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무교이기 때문에 책을 받은 순간 조금 답답해졌다.

설마 하나님 이야기로 가득찬 얘기인거 아냐? 라는 듯한 느낌이랄까.

물론, 저자의 직업이나 관심사가 그쪽(?)계통이니만큼 하나님 이야기가 안나올 수는 없다. 하지만 아주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다.

저자는 어릴 때 실명하였으나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장애를 딛고 지금의 자리에 서게된다.

시력이라는 중요한 감각을 잃어 자신의 99%를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에게는 아직 1%라는 아주 희미할 지 모르는 가치가 남아있다. 그 가치를 갈고닦아 세계밀알총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읽을 수록 저자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로 보면 '아... 고생했겠구나' 정도이지만 실제로 겪게 된다면 어떨까. 만약 내가 시력을 잃게 된다면? 다른 감각에 비하면 시력은 정말 저자가 99%를 잃었다고 하는 것처럼 정말 많으 것을 잃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저자보다 더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저자의 부인되시는 분. 교사라는 탄탄한(그 당시에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직업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그 직업을 포기하고 공부하는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 미국에 가서까지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는 얘기에서 저자보다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지금이야 저자가 성공하였지만 그 때 당시에는 정말 미래가 어떻게 될지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을 것 같은데 저자를 믿고 계속 옆에서 헌신했다는 얘기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책을 읽는 내내 게으름을 피우며 늘 빈둥거리는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저자만큼은 아니더라도 정말 목표를 정해 부지런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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