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과학책

친절한 과학책 - 과학에서 찾은 일상의 기원, 2014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이동환 지음 / 꿈결 / 2013년 11월

이 책은 과학적 사실들을 자연의 법칙들과 관련시켜 풀이를 하고 있는 책이다. 세상에 알려진 과학적 지식과 상식들은 단편적인 것들이 많다. 그 이면에 가려져 있었던 보다 상세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철학적으로 접근하여 독자를 생각에 잠기게 만들기도 한다.

돌고 도는 것, 생존을 위해 경쟁하는 것, 공생, 균형유지 등은 모든 자연 생태계의 순환법칙이다.

또 소통해야 생존한다는 자연의 원칙은 그 한마디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자연의 모든 생물들, 동물들뿐 아니라 식물들도 모두 소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시대의 인간들에게 큰 교훈이 되는 대목이다.

'진리는 간단하다'는 장에서 오컴의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나친 논리 비약이나 불필요한 전제를 진술에서 잘라 내는 면도칼을 토론에 도입하자'고 제안한 오컴의 면도날이라는 명제는 현대 과학 이론을 구성하는 기본 지침이 되었고,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로 유명한 링컨의 연설은 단 2분에 불과했으며, 세상을 바꿀 혁명적이었던 DNA구조 발견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여한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의 논문은 900단어에 불과했다고 한다.

과학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책이지만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낯설지 않은 이야기들의 원인과 결과를 자연스럽게 풀어내어 독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작가가 이 책의 모태가 되었다고 밝히고 있는 ‘거의 모든 것의 역사’라는 책에 대해서도 많은 호기심이 생긴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http://cafe.naver.com/hanurimom)

세상에서 가장 쉬운 그림영어사전

세상에서 가장 쉬운 그림영어사전
이주혜 옮김 / 베이직북스 / 2013년 11월

이 책은 영어단어 암기에 수월하도록 마인드맵 원리를 적용하였다. 동물이나 사물의 그림이 들어있어 기억하는데 도움도 되고 학습하는데 흥미를 돋아줄 수 있을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익혀야 할 영단어를 중심으로 초등학교용 800어휘가 수록되어 영단어의 기본학습에 충실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표제어를 강조하여 표기하고, 해당 단어가 명사일 경우 복수형을, 동사일 경우 현재, 진행, 과거형 등을 표제어 옆에 나란히 표기하여 자연스럽게 활용 어휘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 영어의 발음을 한글로 표기하지 않고, 출판사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MP3파일을 활용하여 발음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완벽하게 영어단어를 학습할 수 있다.

책의 맨 뒤에는 부록으로 주제별 단어를 그림과 삽화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http://cafe.naver.com/hanurimom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더십

파더십 - 아이의 인생을 빛나게 하는 힘
강헌구.강봉국 지음 / 북클라우드 / 2013년 11월

아빠의 육아 참여에의 요구가 높아지는 이 시대에 아버지가 자녀에게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여러 아버지들의 예를 간략하게 보여주면서 잘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다. 

생업에 종사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들의 입장에선 아이들과 놀아주는 일도 서툴고 휴식시간이 줄어들어 왠지 억울한 기분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아버지로서 아이들과 대화한다는 것은 아이들의 엉뚱한 생각을 들어 주고 재미있어 하고 찬동하는 것이며 그런 시간이야말로 진짜 공부라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거꾸로 일방적으로 가르치려 한다면 그것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멀리 쫓아내는 것이라고. 

아빠는 세상을 보는 창을 열어주는 존재이고, 아빠는 미래로 건너가는 다리가 되고, 아빠는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힘을 주는 존재이다. 

영유아기에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상호 작용을 많이 한 아이들이 인지·언어·사회성·정서 발달에 유익한 영향을 받고, 아버지의 양육 참여도가 높을수록 유아의 자아 존중감과 사회성, 도덕성이 크게 좋아지는 이른바 ‘아버지 효과’가 작용한다는 이야기를 너무 늦게 알게되어 한숨 쉬는 독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아빠로 기억된다는 것은 아이들과 함께 있어준 아버지였다는 말이고, 나쁜 아빠는 ‘없는’ 존재와도 같은 말이라는 이 책의 메시지를 얻는 사람이라면 이제라도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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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 개정판 ㅣ 마인드북 시리즈 1
박옥수 지음 / 온마인드 / 2013년 9월

이 책은 마인드 책이다. 이 책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작가 자신의 경험 이야기나 그가 만났던 사람들의 일화이다. 

세계 곳곳에서 만난 젊은이들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그 속에서 삶의 지혜와 인생의 교훈을 알려준다.

마음, 욕구, 자제력, 지혜, 고립, 교류, 변화, 발견, 행복, 대화 등의 주제에 맞게 이야기들을 전개하고 있다. 

누구나 가진 고민과 번뇌를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젊은이들을 통해 그들이 마음을 열고 달라지는 모습들을 보면서 독자의 마음에도 공감이 일어날 것이다.

마음이 닫히지 않고 흐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마음을 주고받아야 한다고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온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사진과 글들도 인상적이다. 짧은 글이지만 스스로를 돌아보고 마음을 치유한 그들의 값진 체험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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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리더십

이순신 리더십 - 세계 역사상 최고의 해군 제독 ㅣ 청소년 멘토 시리즈
전도근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3년 10월

북스타의 청소년 멘토 시리즈는 위인전의 형식을 갖추면서도 인물의 리더십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순신 장군이 존경을 받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그의 훌륭한 인품일 것이다.

부당한 명령을 거부하고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인격을 지니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한 성격을 형성하는 데는 가문의 내력과 집안 분위기의 영향이 컸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곧은 가르침은 마음속에 크게 자리 잡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강직한 성품으로 인해 미숙한 관료들의 시기와 미움으로 모함을 받아 오랫동안 힘든 세월을 겪어야 했다.

백의종군까지 해야 했던 그런 어려운 시절을 겪은 덕분에 조선의 육군과 수군의 모든 사정을 잘 알게 되었고 그래서 조선의 전반적인 군사체계와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당쟁으로 나라 안팎의 사정에는 눈이 어두웠던 조정은 임진왜란에 속수무책이었다. 백성들이 나라를 믿을 수 없었던 시대였다.

그런 시기에 이순신은 전쟁이 일어날 것을 예측하고 대비하였다.

왜군들의 전법과 군의 배치, 그리고 자연과 조수의 흐름을 미리 살피고 화포와 거북선을 만들고 수차례 훈련을 통해 전쟁을 준비하면서 그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모든 전투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강박이 있었을 테지만, 정보력과 실천력으로 결국은 모든 상황을 가능성으로 이끌어 내었다.

또한 백성을 생각하고 부하를 배려하는 마음은 그들을 스스로 움직이게 만든 진정한 리더십이었다.

철저한 분석과 준비, 그리고 뛰어난 전략으로 이루어 낸 23전 23승이라는 유례없는 전승기록은 결코 한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나라를 사랑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훌륭한 인격까지 지닌 이순신은 가히 역사상 세계 최고의 해군제독이라 불릴 만한 명장이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http://cafe.naver.com/hanurimom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