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
마광수 지음 / 책읽는귀족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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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삐딱한 시선으로 동서양의 대표 사상가들, 철학자들의 허점을 꿰뚫어 보며 거침없이 비판을 가하는 저자를 인문학의 반항아라 부를만하다. 비판적 사고는 매우 중요하다. 세상을 바라보는 비판적 시선이 우리의 사고력을 확장시켜 줄 수 있다.

 

공자가 꿈꾸었던 정치는 성군에 의한 왕도정치일 때만 가능한 일이다. ‘완벽한 인격’을 가진 정치가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라 비판하고 있다. 배움을 강조한 것도 글자를 아는 지배 엘리트들에게만 적용되는 귀족주의적 발언이고, 군자와 소인에 대한 구절들도 사대부와 서민을 가리키는 말이었다는 이야기에 약간 배신감이 들기도 한다.

저자는 공자를 계급주의자, 정치만능주의자 등으로 평가하고 플라톤, 니체, 히틀러, 나폴레옹도 비슷한 유형의 정치가로 보고 있다. 독재정치와 여성차별을 부추기는 유교의 그림자에 불만인 독자라면 저자의 이런 비판에 통쾌함을 느낄 것 같다.

현 중국에서 공자사상을 독재 이데올로기로 수용하고 있는 것은 특정한 엘리트 관료독재를 합리화하기 위함이고, 자본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심한 빈부격차와 양극화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유교의 역기능을 입증하는 모양새임에 틀림없다. 저자의 바람처럼 정치 경제 문화가 삼권분립을 이루는 사회가 되려면, 유교사상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장자의 ‘무위자연’ 사상이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한다. 장자의 도가사상은 자유주의이고 중국의 문학·예술·사상 등에 많은 영향을 주었지만 현실세계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자처럼 예(禮)에 구애받지 않았다는 말에 다시 한 번 우리에게 드리운 유교의 그늘을 느낀다. 세속적인 도덕과 윤리를 비웃는 말에 통쾌함도 느끼겠지만, 장자처럼 초야에 묻혀 사는 지식인이 되기를 추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무위자연’의 삶이란 공상적 유토피아에 불과할 뿐 자연으로의 회귀는 인류복지에 별 도움이 안 된다며 장자를 순진한(또는 어리석은) 낭만주의라 비판하면서도 마음의 위안을 주는 우수한 심리치료사 역할을 해준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에게 성악설로 기억되는 순자 사상의 골자는 제천론이라고 한다. 중국의 천인합일(天人合一)사상에 ‘인정승천(人定勝天)’이라는 혁명적인 사상으로 이 책에서 유일하게 저자의 비판을 피해간 사상이기도 하다. 다른 사상가들이 간과한 본질을 순자의 사상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책에 담긴 작가의 생각에 다 동의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에게 내재된 알 수 없는 피해의식과 분노의 근거가 공자와 주자의 사상이라는 깨우침을 주려는 저자의 의도를 독자들은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읽는 귀족'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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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의 문장 2 - 자유롭고 행복한 글쓰기란 무엇일까 한국어 글쓰기 강좌 2
고종석 지음 / 알마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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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강의를 정리하여 엮은 책이다 보니 마치 글쓰기 강의를 듣는 것 같은 책이다.

인터넷 시대에 글쓰기는 개인의 생각을 나타내는 주요 수단이 되었다. 청소년 학생들의 논술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인들의 토론과 논쟁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든 것을 볼 때 성인들도 글쓰기와 읽기 훈련이 필요하고 글쓰기 교육이 필요하다.

 

명료하고 아름다운 글이 좋은 글이라고 말하면서 그 예로 소개하고 있는 글 <'말들의 풍경'을 시작하며>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김현 작가님의 이름과 글을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 알 것 같으면서도 쉽지 않은 느낌에 사로잡히고, 작가의 설명들이 그 내공의 깊이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말들의 풍경이 자주 변하는 것은 그 풍경 자체에 사람들이 부여한 의미가 중첩되어 있기 때문이며, 동시에 풍경을 보는 사람의 마음이 자꾸 변화하기 때문이다. (‘말들의 풍경’을 시작하며 - 중에서)

처음엔 이 글을 왜 소개하는지 왜 설명하는지 잘 몰랐지만, 사람마다 다른 풍경을 본다는 이치를 깨달아, 사람은 각자 저마다의 문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려는 의도가 느껴진다.

 

글쓰기 강의는 예문을 제시하면서 고치거나 뺄 부분, 뜻풀이, 의역풀이 등등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고 있어 독자가 알기 쉽고, 본인의 저서 <자유의 무늬>에서 발췌한 예문들이라서 더욱 신뢰감이 든다. 문장의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 꼭 그렇게 해야 되는 것은 아닌 유연한 원칙이다 보니 독자가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문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지식들도 덧붙여 설명해주고 있어 인문 교양으로 이어지는 풍부한 강의라 생각된다.

글쓰기에 대한 조언들이 담겨있지만, '이렇게 써야한다'는 기술보다는 문장을 바라보는 시선에 깊이를 더해준다. 예문으로 제시된 작가의 저서 <자유의 무늬>의 일부 내용을 만나면서 또 다른 사색 거리를 가져다준다.

 

 

글을 쓸 땐 되도록 쉬운 말을 쓰려고 애써야 하지만, 늘 쉬운 말만 쓰다보면 어휘는 영원히 늘지 않을 거예요. 글을 잘 쓰려면 어휘를 늘려야 합니다. (p73)

생각하는 힘이라는 게 일종의 머리의 근력이거든요. 쓰면 쓸수록 좋아집니다. 물건하고 달라서 닳아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읽는 것, 생각하는 것은 많이 하면 할수록 더 좋아요. (p404)

 

메시지를 줘야 한다는 생각에 성급하게 어떤 결론을 내리지는 마세요. 질문만으로도 충분히 글이 됩니다. 그냥 수수께끼로 남겨둔다고 하더라도 의미 있는 글이 돼요. 꼭 정답이나 결론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p410)

책의 맨 뒤에는 직문직답이 실려 있는데, 글쓰기에 대해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들도 있고 실질적인 조언들에서 많이 생각하고 배울 수 있었다. ‘세월호 참사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했다는 출판사의 글쓰기 콘테스트의 취지도 눈길을 끈다. 생기있고 자연스러운 글을 추구하는 첨삭도 많은 도움이 된다.

 

 

(알마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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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사전 -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환경 교과서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8
강찬수 지음 / 꿈결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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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하고 개선해야 할 숙제들이다. 사람이 병들어야 병원을 찾는 것처럼 자연도 병든 다음에야 이슈가 되는 일이 많다. 그리고 병든 자연을 치료해주려는 노력은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저자가 환경전문기자로 일해 오면서 체득한 20년간의 경험과 지식, 안목으로 매우 가치 있는 환경 이슈들을 엄선하여 정리한 책이다.

 

 

전통 의학에서 다양한 동 식물로부터 약재를 구했듯이, 자연으로부터 얻은 재료가 매력이 있는 것은 부작용이 적거나 거의 없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전갈의 독이나 청자고둥의 타액 속의 강력 진통제 성분, 파파야 잎 속에 들어 있는 항암 물질, 크랜베리에 들어 있는 항충치 물질, 천마에 들어있는 노화 억제 성분 등 이들 물질들을 어서 개발하여 부작용이 많은 병원치료제를 대체 할 수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다양한 생물종이 존재해야 다양한 생물자원을 얻을 수 있는 만큼 환경보호가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바이오 산업이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생물자원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 개발도상국들의 생물자원을 선진국들이 활용하여 이익을 남기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계속 되어 왔다. 생물다양성협약으로 생물의 다양성도 보전하고 이익도 공정하게 나누는 방향은 아직도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체르노빌과 일본의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에 대한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온실가스 배출 없이 값싸고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하는 원자력 발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원전 옹호론자들의 말만 믿기에는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의심을 크게 증폭시키는 상황이 계속 되어 왔다.

뉴스 인터뷰에서 원전을 모두 정지시켜도 에너지가 부족하지 않았다는 일본 전 총리의 이야기는 원전에 대한 우리의 불안감을 원전 해체로 해결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원전 사고 후 방사능 오염수로 인해 주변 해역과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오염을 초래했고 오염된 토양을 제거하는 예상 비용도 어마어마하다. 우리나라도 원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현실에서, 사고 후에 발생되는 생태계 오염문제와 처리비용만 생각해 봐도 우리가 선택해야 할 길은 분명해 보인다.

 

 

 

유전공학이 처음 개발 되었을 때는 인류가 겪고 있는 식량·환경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지만, 이제는 그 부작용을 우려하게 되었다.

가장 큰 위험은 변형 유전자가 자연계로 퍼져 나가는 것이라 한다. 우리나라도 GMO의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있지만, GMO 개발과 보급에 대한 규제가 느슨해진다면 결과는 예측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현재도 소비자들이 GMO 작물을 구별해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GMO 옥수수·콩이 수입·유통 과정에서 유출되기도 해 그것을 재배하는 곳도 있다고 하니 문제가 심각하다.

 

환경 전문 기자였기에 전할 수 있는, 이 시대의 환경 생태 분야 이슈를 정리한 객관적이고 깊이 있는 지식들을, 지구에 사는 구성원으로써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충분히 환경 지식을 제공해주어 의식수준을 높여 줄 수 있을 것이다.

 

(꿈결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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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도 수상쩍은 과학 교실 2 - 날씨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과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한수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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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맛을 알면 날씨의 비밀을 알 수 있다? 아로의 상상력은 과학자에게는 필수 요소지만, 학교 수업 중의 엉뚱한 질문을 선생님은 좋아하지 않는다.

하늘을 나는 집. 버튼을 누르면 물속으로 땅속으로 하늘로 가는 공부균 선생님의 과학교실은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어 보인다. 누르면 안된다는 E버튼을 독자들도 눌러보고 싶을 것 같다. 비 캡슐, 햇볕 캡슐도 독자들에게 이런 저런 상상을 하게 만든다. '지구를 둘러싼 공기의 상태'인 날씨를 한눈에 보여주는 신기한 움직이는 지구본으로 공부하면 이해도 빠르고 머리에 쏙쏙 들어올 것이다.지구 곳곳의 일기 예보를 알려주는 날씨모컨도 신기하다. 돼지 목소리의 기상 캐스터가 우습다. 일기 예보에 자주 나오는 말들인 기온, 습도, 기압, 풍향, 풍속, 강수량 등에 대해서 공부균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배울 수 있다.

 

 

태양 모양의 쿠키와 지구 모양의 젤리를 먹고 변신한 건우와 아로는 태양과 지구가 되어 태양열이 지표면을 데워 대기 온도에 영향을 주는 원리를 깨닫게 된다.

 

 

바람이 분다는 것은 공기가 많은 데서 적은 데로 이동하는 현상이라는 것도 배운다. 공기의 압력이 높은 곳은 '고기압', 낮은 곳은 '저기압'이 되고, 낮과 밤, 육지와 바다에서 어느 쪽이 고기압과 저기압이 되는 지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따라 바람의 방향은 달라진다.

 

 

또 계절에 따라서도 바람의 방향이 달라지는데, 육지와 바다의 특징에 따라 계절이 바뀌면 고기압과 저기압의 위치도 달라지는 것이다. 바닷물에서 방귀를 뀌어서 육지에서 바다로 방귀바람이 분다는 아로의 말에 웃음이 난다.

 

솜사탕처럼 구름을 만드는 '퐁퐁 구름 기계'는 이름만 들어도 독자를 웃음 짓게 한다. 천장에 둥둥 떠다니는 구름을 상상하게 만든다. 아로는 드디어 구름의 맛을 보게 되지만 아무 맛도 나지 않아 실망한다. 설탕 대신 기계에 물을 넣고 구름을 만들었듯이 수증기가 증발하여 구름이 되는 원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구름의 종류와 구름의 모양을 보면 날씨를 알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와이즈만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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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풍덩 워터리아 환경 탐험대
실비 보시에 & 파스칼 페리에 글, 마리 드 몬티 그림, 이선미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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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 가족이 다른 행성으로 여행을 간다. 로켓 터미널에서 우주복과 헬멧을 착용하고 로켓을 타고 떠나는 모습이 버스나 기차여행처럼 스스럼없어 보인다. 그들의 목적지인 워터리아는 파란색이라 멀리서는 예뻐 보였겠지만 다가가니 작은 섬 하나를 빼고 바다에 잠긴 모습이다. 바다 속으로 풍덩 들어간 로켓이 잠수함이 되어 바다 속 풍경을 구경하는 광경이 멋지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워터리아의 수도인 '시원한 바다 밑 도시였다.

 

부모님과 어린 동생 콘은 돌고래를 타고 굴 호텔로 향하고, 알리스와 동생 바티는 투명 승강기를 타고 꼭데기층으로 간다. 넓은 풀장 안에서 많은 아이들이 놀고 있는 이유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햇빛을 쏘여 비타민 D를 합성하기 위해서라는 말을 듣고 독자들은 햇빛의 소중함도 새삼 느낄 것 같다. 안내를 맡은 들로는 조상들은 땅에서 살았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숲이 사라지고 기온이 높아졌던 옛날이야기를 들려준다. 결국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가 물에 잠긴 것이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알리스와 강아지 도트가 헉헉거리며 힘들어 하는데 산소 부족 때문이었다.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바다로 내보낸다는 말에 바티는 물고기한테 해로울 거라며 걱정한다. 바다 물을 그대로 마실 수 없기 때문에 염분 제거 센터에서 걸러내야 하는데, 바닷물의 염분을 걸러낸 소금을 지구로 보내라는 알리스의 생각이 매우 합리적이다.

 

 

알리스의 가족은 잠수함을 타고 해양공원으로 관광을 간다. 더 멀리 가고 싶다고 졸라서 해양 공원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더 멋진 광경을 기대했지만 사막 같은 바다의 모습이다. 워터리아에서는 폐수와 오물도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었다. 독자들은 수질 오염과 하수 처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다른 물고기들과 함께 강철 그물에 걸려 정어리 통조림 공장으로 끌려갈 뻔하다가 탈출하는 모험을 겪는다.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돌고래들이 마음속에서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걸 알게 된 알리스는 시원한 바다 밑 대회의실에서 돌고래들을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하여 논란을 일으키지만, 바다 생물들이 바다로 돌아오도록 도와주겠다는 돌고래들의 말을 듣고 사람들도 찬성하게 된다.

 

어린이 독자들에게 환경 보호를 생각하게 하면서 우주와 미래에 대한 상상도 해볼 수 있게 만드는 동화이다. 불쌍하지만 친환경적인 해파리 전구, 식료품 저장고에 넣은 해조의 산소 공급, 공기 압력으로 바닷물을 막도록 설계된 로켓 착륙장 등 바다 속 개발에 대한 독자들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한다.

 

(크레용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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