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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사전 -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환경 교과서 ㅣ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8
강찬수 지음 / 꿈결 / 2014년 9월
평점 :
환경문제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하고
개선해야 할 숙제들이다. 사람이 병들어야 병원을 찾는 것처럼 자연도 병든 다음에야 이슈가 되는 일이 많다. 그리고 병든 자연을 치료해주려는 노력은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저자가 환경전문기자로 일해 오면서 체득한
20년간의 경험과 지식, 안목으로 매우 가치 있는 환경 이슈들을 엄선하여 정리한 책이다.
전통 의학에서 다양한 동 식물로부터
약재를 구했듯이, 자연으로부터 얻은 재료가 매력이 있는 것은 부작용이 적거나 거의 없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전갈의 독이나 청자고둥의 타액
속의 강력 진통제 성분, 파파야 잎 속에 들어 있는 항암 물질, 크랜베리에 들어 있는 항충치 물질, 천마에 들어있는 노화 억제 성분 등 이들
물질들을 어서 개발하여 부작용이 많은 병원치료제를 대체 할 수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다양한 생물종이 존재해야 다양한
생물자원을 얻을 수 있는 만큼 환경보호가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바이오 산업이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생물자원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 개발도상국들의 생물자원을 선진국들이 활용하여 이익을 남기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계속 되어 왔다. 생물다양성협약으로 생물의 다양성도 보전하고
이익도 공정하게 나누는 방향은 아직도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체르노빌과 일본의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에 대한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온실가스 배출 없이 값싸고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하는 원자력 발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원전 옹호론자들의 말만 믿기에는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의심을 크게 증폭시키는 상황이 계속 되어 왔다.
뉴스 인터뷰에서 원전을 모두
정지시켜도 에너지가 부족하지 않았다는 일본 전 총리의 이야기는 원전에 대한 우리의 불안감을 원전 해체로 해결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원전 사고 후 방사능 오염수로 인해
주변 해역과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오염을 초래했고 오염된 토양을 제거하는 예상 비용도 어마어마하다. 우리나라도 원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현실에서, 사고 후에 발생되는 생태계 오염문제와 처리비용만 생각해 봐도 우리가 선택해야 할 길은 분명해 보인다.
유전공학이 처음 개발 되었을 때는
인류가 겪고 있는 식량·환경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지만, 이제는 그 부작용을 우려하게
되었다.
가장 큰 위험은 변형 유전자가
자연계로 퍼져 나가는 것이라 한다. 우리나라도 GMO의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있지만, GMO
개발과 보급에 대한 규제가 느슨해진다면 결과는 예측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현재도 소비자들이 GMO 작물을 구별해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GMO 옥수수·콩이 수입·유통 과정에서 유출되기도 해 그것을 재배하는 곳도 있다고 하니 문제가 심각하다.
환경 전문 기자였기에 전할 수
있는, 이 시대의 환경 생태 분야 이슈를 정리한 객관적이고 깊이 있는 지식들을, 지구에 사는 구성원으로써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충분히 환경
지식을 제공해주어 의식수준을 높여 줄 수 있을 것이다.
(꿈결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