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크기만큼 자란다 - 10대를 위한 창의력 멘토링, 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2015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장석만 엮음 / 유아이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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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인들의 짤막한 일화들을 들려주고 그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설명해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장애가 있는 왕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린 그림은 단점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그림이 되었고, 장애가 없는 모습으로 그린 그림은 사실을 왜곡한 그림이 되어버렸다. 왕을 만족시킨 그림은 말을 탄 채 짧은 다리를 안장으로 가리고, 안 보이는 한 쪽 눈은 총을 조준하는 형태로 그려진 그림이었다. 그 화가는 아펠레스라는 그리스의 화가였다고 하는데, 그 교훈으로 처세와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학생 하나가 낮잠을 자는 교수를 놀래주려다 실패했다는 동물학자 퀴비에의 일화는 조금 우습긴 하지만 그 교훈만큼은 인상적이다. 인간은 무지하기 때문에 불안한 것이고, 아는 것이 많을수록 두려움은 줄어든다는 것이다.

 

고무사업으로 성공한 천가겅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고무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남들이 고무나무 농원과 고무나무 공장을 파는 추세일 때 오히려 공장을 사들이는 것은 보통 사람들이 보기엔 어리석어 보였을 것이다. 앞날을 내다볼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과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가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이 청소년 독자들을 끄덕이게 할 것이다.

 

짧은 한 두 페이지의 이야기라서 읽는데 부담이 없고 또 짧게 집중하니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10대 청소년들이 교훈도 얻고 이야기 거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유아이 북스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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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색이 뭐예요? - 빛깔 곱고 뜻깊은 우리 전통 색 이야기 토토 생각날개 28
임어진 지음, 신민재 그림, 문은배 감수 / 토토북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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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이란 다섯 방향을 뜻한다. 오방색은 그 다섯 방향을 나타내는 색깔을 뜻하는데, 각 색깔들은 다섯 방향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뜻을 담고 있다.

 

오방색을 설명하려면 음양오행을 먼저 알아야 한다. 음양오행의 원리에는 우주와 이 세상이 만들어진 이치가 담겨있다. 초롱이와 하늘이, 두 아이들과 함께 고모한테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금방 책장이 넘어간다.

 

음 기운과 양 기운이 생겨나고,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어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물(水) 다섯 기운이 나왔는데 이것이 오행이다. 木은 동쪽과 파랑색, 火는 남쪽과 붉은색, 金은 서쪽과 흰색, 水는 북쪽과 검정색을, 그리고 土는 노란색과 중앙을 뜻한다.

 

고구려 벽화 사신도에 나오는 청룡, 주작, 백호, 현무 등도 오방색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동대문, 서대문, 남대문, 북대문, 그리고 보신각 등 전통 건축에서 살펴보는 오방색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전통 혼례식에서 볼 수 있는 알록달록 화려한 여러 색깔들에도 다 의미가 있다고 한다. 신랑과 신부의 옷, 청사초롱은 빨강과 파랑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큰 특징이다. 수탉과 암탉, 사주단자, 다섯 가지 곡식이 든 오방낭자 등도 다 뜻하는 바가 있다고 한다.

 

우리 전통과 문화에 담겨있는 음양오행의 이치를 어린이 독자들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토토북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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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된 평화
존 놀스 지음, 신소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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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기숙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지내는 소년들이, 서로를 쉽게 믿지 못하는 분위기 속에서 혼란스러운 시기에 겪어내는 여러 마음들을 잘 담아내고 있는 소설이다. 작품성을 인정받는 영미 문학계의 대표적 성장소설로, 감수성이 풍부하고 세상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교우관계에 고민이 많은 시기인 청소년에게 강하게 추천할 만한 소설이다.

 

엉뚱하지만 늘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재주를 가진 피니. 운동 신경이 남달리 좋다는 점은 소년들에게 가장 호감을 주는 장점이다. 수영장에서 비공식 교내 신기록을 피니가 세운 둘만의 비밀. 기숙사에서 빠져나와 바닷가에서 함께 잠을 자고 해돋이를 본 추억. 독자들도 그런 친구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나무타기는 원래 소년들의 호기어린 놀이다. 소설 속에서 피니와 진은 나무에서 강물로 뛰어내리는 놀이를 하는데, 상급생들에겐 어뢰 공격을 당할 경우 수송선에서 탈출하기 위한 훈련이었다고 한다. 전쟁은 학교의 규칙과 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만, 남은 학생들에겐 전쟁이 오히려 덜 긴장된 일상을 주기도 한다.

나무 위에서 가지를 흔들어 단짝 친구를 떨어뜨린 사건은, 진과 피니에게, 전쟁처럼 모든 것을 변화시킨 사건이었다. 견제를 하고픈 혼자만의 착각으로 순간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저지른 일이, 돌이킬 수 없는 처참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전쟁이라는 생각이 든다.

 

두려운 마음으로 병문안을 갔지만 오히려 자신의 안색을 걱정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나서야 자신의 이기적인 생각을 깨닫게 된 진의 괴로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스탠폴 선생의 ‘운동은 이제 끝이야’라는 말은 피니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가 되었다. 사건 이후 일상은 별다른 일없이 흘러가는 듯 보였고 피니가 돌아온 후에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사실 진의 마음속에선 순간순간 고통이 찾아왔을 것이다. 진이 군대에 가려고 한 것도, 삶의 패턴을 파괴하는 것에 대한 동경이기도 했겠지만 사실 피니에 대한 마음의 고통에서 도망치고 싶은 욕구가 더 컸을 것이다.

전쟁은 없다며 제 밥그릇을 뺏기고 싶지 않은 뚱보 노인네들이 모든 걸 날조했다는 피니의 말이 인상적이다. 대공황과 식량 부족도 조작이라는 그 말을, 진이 몽상이라 치부해버린 것처럼 대부분 그냥 흘려 넘기겠지만 작가가 넌지시 흘리는 고발이라 볼 수도 있다.

 

자신을 다치게 한 범인이라고 믿고 싶지 않은 피니. 친구의 행동이 드러날 위기에 처하게 되자 필사적으로 말을 만들어내며 진을 위해 변명을 해주는 상황이 눈물겹다. 사건 당시 주변에 있었다는 래퍼는, 아이들 앞에 불려온 자리에서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상황을 즐기며, 궁금하지도 않은 나무 주위에 반짝이던 햇빛을 묘사하며 긴장감과 짜증을 고조시킨다.

 

엉뚱하고 무모하고 으스대기 좋아하지만, 어른들의 규칙과 자신들의 규칙을 구분할 줄 아는 소년들의 행동 양식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이 여린 약자에 대한 미묘한 상하관계는 늘 순식간에 발생한다. 그 속에서 자신만의 요령을 터득하여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잡아야 할 것이다. 피니처럼 어느 규칙에서도 예외가 될 수 있는 특별한 인물이 아니라면 말이다.

 

묘사하듯 수식하는 단어가 많지만 결코 지나치지 않은 표현들, 과장하지 않으면서 순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독자의 공감에 다가선다. 그래서 절제되었지만 깊이 있고 생명력이 넘친다는 호평들이 나왔을 것이다.

'보일 듯 말 듯 서서히, 마치 악기 하나에 이어 다음 악기가 슬며시 연주에 동참하듯, 온갖 색들이 횃불처럼 환하게 하늘을 밝혀왔다', '심지어 그가 더는 억누를 수 없었던 동요하고 자극받은 자의식에 공감마저 느끼고 있었다', '그의 가장 뛰어난 면모를 내내 무시해온 것 같은 아득하고 쓸쓸한 감정을 느꼈다' 등등 내용의 흐름에 상관없이 감탄스럽게 만드는, 깊이 있고 아름다운 문체가 독자를 사로잡는다.

 

(문예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http://cafe.naver.com/hanuri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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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 덫
후나세 슌스케 지음, 김경원 옮김 / 북뱅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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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 3대 목적은 ‘감염시키기’, ‘병에 걸리게 하기’, ‘빨리 죽게 하기’입니다. 실로 살상 무기에 다름 아니며, 어린애들의 몸에 집어넣는 ‘시한폭탄’ 자체입니다. (p13)

책의 머리말에서부터 독자를 충격에 빠뜨린다. 동시에 강한 호기심과 분노가 일어난다. 믿기 어려운 마음이 먼저였겠지만, 요즘 세상은 믿기 어려운 세상이다. 오히려 섣불리 믿지 말아야 하는 세상이라 생각하면 씁쓸하다.

저자가 후생노동청에 따졌던 대화 내용을 보면 모든 백신에는 사망 리스크가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복권당첨보다 낮은 확률의 감염에 대비하여 사망할 수도 있는 백신을 우리는 맞고 있는 셈이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것은 미국 FDA의 2003년 공식발표라고 한다. 그렇다면 자궁경부암백신은 당연히 아무런 효과도 없을 것이다. 오히려 암을 44.6%증가시키는 백신이라니 몹시 충격적이다.

일본에서는 접종 후 567명의 소녀가 실신했고, 전 세계적으로 접종 후 1년 이내에 94건의 사망자와 2만 1,722건의 부작용을 일으켰다고 한다. 접종 직후에 급사한 경우들도 있다.

 

저자는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백신 접종은 거대 의료 마피아의 인구 삭감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해, 암 예방 효과는 제로, 불임제에 의한 단종 효과는 절대적이라는 저자의 표현이 두렵고 섬뜩하다.

백신의 목적을 거대 제약회사와 미국 정부가 계획한 ‘강제 접종 정책’이라고 보면 정부에서 왜 백신접종을 권장하는지 훨씬 이해하기 쉽다. 이런 움직임이 세계 각국으로 번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독자들은 면역력이 아주 약한 아기들에게 각종 백신들을 맞히는 것을 당장 그만둬야 하는 것인지 혼란이 올 것이다. 아이들이 맞고 있는 여러 백신들의 실체에 관해서도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이 책에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인간은 ‘정보의 동물’이고 정보를 조작하면 인간도 조작할 수 있다는 말을 아무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알면 ‘알수록’ 우리는 강해집니다. (머리말 중에서)

 

(북뱅 출판사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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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 - 일제 강점기에서 한국전쟁까지,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그날의 이야기 숨어 있는 한국 현대사 1
임기상 지음 / 인문서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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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는 어디에서부터 얼마만큼 또 어떻게 왜곡된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역사 왜곡의 실상을 보여주는 책의 출간이 몹시 반갑다. 생생한 사진자료들이 근현대사 속 당시의 상황을 엿볼 수 있게 해주고, 내용의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학창시절에 교과서에서 배웠기에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그 시대의 대표적인 신소설인 이인직의 ‘혈의 누’가 실은 친일 세력을 정당화하기 위한 저급한 소설이었다는 것부터 알려주면서 책의 첫 내용이 시작되어 독자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해준다.

 

우리 민족에게 식민사관을 심기 위해, 처음부터 역사 조작의 목적으로 설립된 조선사편수회의 주요 인물들인 이병도와 신석호 등의 제자들과 그 후학들이 고스란히 현재의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그 식민사관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독자들은 혼란과 분노를 느낄 것이다.

그 결과 이렇게 암담하고 씁쓸한 현실이 되었으니, 식민사관이 총과 대포보다 더 무섭다고 한 아베 노부유키의 말이 현실이 되었다는 생각에 한숨이 나온다.

 

해방 후 독립 운동가들이 친일 세력의 탄압으로 겪은 기막힌 사연들에 마음이 울컥해진다. 우리가 잘 몰랐던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그 시대가 어떤 시대였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근현대사를 공부하고 나면, 현재까지 비정상적으로 흘러온 정치·경제 현상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역사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게 될 것이다.

 

(인문서원 출판사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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