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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나으면 암도 낫는다 - 20년간 암 환자와 함께한 김순임 원장의 암을 이기는 이야기
김순임 지음 / 프리뷰 / 2014년 10월
평점 :
아직 정상세포를 손상하지 않고
암세포만 죽이는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암세포를 퇴치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은 오직 우리 몸의 면역세포 뿐이다. (p
21)
생체리듬에 맞지 않는 생활과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생활이 장기간 이어지는 것이 우리가 병에 걸리는 이유라고 한다. 병원 치료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우리 인체가 갖고 있는
놀라운 자생력으로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실제로 어떻게 실천하고 행동해야 할지는 막막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백혈구가 병원체와 싸울 때 필요한
많은 에너지는 산소를 필요로 하고, 결국 오염된 공기는 백혈구의 역할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환자들에게 신선한 공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설명이다. 현대 문명의 심각한 공기오염 문제를 개인이 해결할 수는 없으므로 답답하기만 하다.
과로, 과식, 과음, 흡연, 약물
오남용, 카페인 등을 피하고 적절한 육체노동과 균형 잡힌 생활을 하면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절도 있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나, 영양, 운동, 물, 햇볕, 절제, 신선한 공기, 휴식, 정신건강의 8가지 건강 법칙이라 말하고 있는 것들 모두 사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정보들이겠지만, 왜 그런 활동들이 필요한지 인과관계를 이해시키는 설명들이 자연스럽게 독자의 습관개선을 부추길 것 같다.
특히 저자가 완성시킨 자연식이요법은
물의 효능과 색깔 식물의 약효, 발아 곡식의 효능 등 ‘100년 앞선 식이요법’이라 불릴 만하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와 토양과 씨앗 등
자연환경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기도 한다.
6장에서는 암 투병에 성공한
사람들과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데 실제 사례들을 보면서 느껴지는 바가 크다.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이 모든 치료의 시작일
것이다. 환자의 마음가짐에 따라 면역력이 강해질 수도 있고 약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몸의 면역력은 물질적인
측면보다 정신적인 면에 더 많은 영향을 받기에 두뇌활동이 면역력을 좌우한다고 한다. 투병의 성공과 실패는 투병하는 자세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원인을 알게 되었다면 과감하게 그것을 버리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건강을 회복한 후 인생관이
바뀌고 생활방식이 바뀌어 병에 걸리기 전보다 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야 말로 인생에서 얻은 진짜 보물일 것이다.
(프리뷰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