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만이 내 집은 아닙니다
폴 마샬 지음, 김재영 옮김 / IVP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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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목적에 대해 우리가 바른 관점을 가지도록 도전한다. 3장에서 저자는 우리의 신학이 '구조선 신학'이 아닌 '방주 신학'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조선 신학은 세상을 죄의 빙산을 들이 받아 침몰해 가는 타이타닉호로 보고 우리의 할 일은 구조선에 올라타는 것, 그리고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구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반면에 '방주신학'은 노아가 방주를 통해 사람들을 구출했을 뿐 아니라 땅에 복귀해서 땅을 회복시켰듯이 우리도 세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생각이다. 노아의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타락한 세상도 여전히 관리하시며 그 일을 사람에게 맡기셨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타락하기 전에 사람에게 주셨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을 타락한 후의 인류인 노아에게도 주셨다는 사실을 이 것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사는 목적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방향을 설정해 준다고 생각된다. 기존의 기독교 관점에 머물러 있던 우리에게 저자(마샬)은 새로운 관점을 우리에게 설명해 줌으로써 세상에 대한 우리의 책임(세상을 관리하여 향상시키고 선하게, 아름답게 만드는)을 깨닫게 한다. 저자는 저자는 이러한 관점이 세상에서 실천되어야 할 구체적인 영역들을 설명한다: 자연 세계, 정치, 예술, 기술(테크놀로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영적인 영역에서 우리의 예배, 전도, 등에서 어떠한 적용이 있어야 하는지 설명한다.  

마샬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서 쉽게 공감할 수 있고 읽기에 힘들지 않고 재미도 있다. 신학적인 주제의 책이지만 수필을 읽는 듯한 느낌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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