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 - 2009년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 추천도서
박금선 지음, 여성인권중앙지원센터 기획 / 샨티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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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는 이땅의 여자, 이땅의 여성, 내고향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작가의 말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성매매는 너무나도 밀접하고 가까이 있어
마치 오래전부터 거기에 있었던 것처럼 착각하며,
나하고는 상관없는 먼 이야기인 것처럼 그렇게 눈을 질끔 감게 만들고,
외면했으나 그러나 그렇게 우리 옆에 존재하고 있다.   
 

그녀들이 경험했던 성매매공간에는 그녀들만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았다.
그녀들을 성매매 현장으로 내몰고, 그녀들을 착취한자들은
그녀들의 뒤에 숨어, 세상의 모든 이유를 갖다 대며  합리화에 정신없을 때
모든 책임과 사회적 낙인도 힘겨운 용서도 그녀들의 몫이 되어버렸다.

눈물과 아픔이 뭍어나는 그녀들의 이야기는 
결국 이 사회에 함게 공존하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이다.

장수풍뎅이의 갑옷처럼 상처를 들키지 않을
단단한 투구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그 절박함에서
다시 그 투구를 벗기 위한 무수한 몸부림과 눈물로 얼룩진 그녀들의 삶이
오늘, 질끔 감았던 눈을 떠 외면했던 현실을 바라보게 하며,
내 안의 인권의 감수성을 자라게 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발걸음에 합류함을 조용히 축복한다. 축하해 축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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