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구픽 콤팩트 에세이 6
남유하 지음 / 구픽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유하 작가님의 <호러,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는 가볍게만 쓴 에세이가 아니다. 호러라는 장르에 대한 지식과 수많은 레퍼런스들, 호러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기득 들어있다. 호러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나 시청자라면 한 번쯤 차근차근 이 책에 나온 작품들을 도장깨기 해보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먼지가 되어
김아직 지음 / 사계절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기대되는 책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야기 귀신이 와르릉와르릉 1 - 딱 하나만 들려주오 초승달문고 49
천효정 지음, 최미란 그림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효정 작가의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아마 한 번이라도 읽어보았다면 안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듯.
건방이 시리즈도 좋지만, 옛이야기, 소화담을 재창작한 중학년용 이야기들은 참 새롭고 재미있다.
우리 동화에서는 잘 해보지 않는 시도인 것 같다.

<삼백이의 칠일장>은 꽤 오래 전이긴 하지만 잡은 채로 다 읽었을 정도로 무척 재미있었는데
이번 이야기 <이야기 귀신이 와르릉 와르릉>은 표지 그림만 딱 봐도 <삼백이의 칠일장> 후속작 느낌이 물씬 난다.

이야기에 욕심 많은 노인이 아이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삼 년 안에 문제를 풀어 찾아오면 자신이 모은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한다. 아이는 이 년 하고 마지막 날에 수수께끼의 답을 알게 되어 노인을 찾아가는데 노인은 이미 죽고 없다. 노인이 모아 놓은 이야기들은 벽장 속에서 밤마다 온갖 소리를 내며 귀신 행세를 하고 있,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해도 웃기거나 더럽기만 하고 제대로 꼴을 갖춘 이야기가 없다. 그래서 아이는 이 이야기들을 '수선'하기로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세 편의 이야기가 바로 이 '수선'한 이야기들이다.

첫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운 없는 사람 이야기'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이 다 운이 없다고 하는 사람의 이야기다. 그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돌 보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인데, 금덩어리가 생긴다. 이 사람은 금이 생겨도 금을 지켜야 해서 운이 없다고 하고, 그 금을 팔아 땅을 샀는데, 그 땅에서 금은보화가 나오니 더 불안해서 또 운이 없다고 한다. 그 금은보화를 지키려고 진돗개를 구해 가져다놓으니 진돗개가 춤을 춰서 사람들이 모여든다. 땅을 지키라고 개를 데려다 놨는데, 사람이 개를 지켜야 할 판. 그렇게 운 없게 나라의 공주를 구하고, 운 없게 임금의 자리에 올라, 운이 없게 개똥을 밟고 넘어지는 일이 생기는데...

두 번째, 세 번째 이야기도 이렇게 재미있다.

옛이야기를 오늘에 와서 읽으려면 당연히 고치는 일이 필요하다. 어떻게 고칠지를 고민하는 건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의 몫. 아이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들(부모, 할머니, 이야기할머니! 도서관의 봉사자 등) 머릿속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며 이렇게 저렇게 고쳐 말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새롭게 한다. 동화 작가들은 이야기를 바꾸어 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콕 집어 찾으라면 찾기 힘든, 그런 이야기들이 찾아보면 꽤 많다.

이 이야기들을 읽고 우리 아이들이 옛이야기에 재미를 붙여 또다른 이야기들을 찾아나서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똥깨비 도니 보리 어린이 창작동화 4
이현아 지음, 핸짱 그림 / 보리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람이 스쳐지날 때 문득 마음이 들뜨거나 포근해진 적 없어? 갑자기 뭐가 먹고싶어진 적은? 그런 바람을 느꼈다면 그 날이 바로 똥깨비 꿀을 만드는 날일 거야.‘

똥깨비 도니가 긴수염 할아버지 대신 똥깨비 꿀 가게를 지키며 동물 친구들의 어려움을 도와 해결하는 따뜻한 이야기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수줍음에게
세브린 비달 지음, 마리 레지마 그림, 신정숙 옮김 / 책연어린이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 표지 그림의 여자아이는 다홍빛 원피스를 입고 있는데
처음에는 줄무늬 옷을 입은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까만 줄에 꽁꽁 묶여 있는 모습이었다.
자기가 수줍어하고 있다고 알아채면 얼어버려 꼼짝 못하는 그 순간을 말하는 건가보다.

아이는 정성껏 쓴 시를 발표할 때도, 좋아하는 남자아이 앞에서도,
친한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친구 부모님이 이것저것 물어볼 때도,
꽁꽁 얼어버린다.
우유에 떠다니는 시리얼을 물끄러미 보다가 수줍음과 맞서야겠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이 책의 매력은 그 다음부터다.
다시 서지 정보와 속표지가 나오고,
앞의 이야기가 되풀이된다.
하지만 뒷편 이야기 속의 아이는 앞의 이야기와는 다르다.
수줍음의 속삭임을 무시하고, 나를 믿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내 주변에도 나를 믿고 응원해주는 이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왜 그 순간엔 그들을 떠올리지 못했을까. 아쉽고 앞으로는 좀 더 노력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