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8
이경화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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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잠시 생각하여 보지만 답이 나오지 않는다. 무리에 속하지 못하면 살아가기 힘든 현실에서 남과 다르게 살아간다는 것은 무섭고 두렵고 오싹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성적 소수자들의 어떨까!


주인공 정현 자신의 동성애자라는 부인하며 아니 외면하며 살던 정현은 전 학간 학교에서 호모로 불리며 왕따가 된지 오래된 상요만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에 발견하게 된다. 억압된 학교라는 환경과 보이지 않은 폭력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도 회피하려고 하는 정현은 상요의 죽음과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의 출산을 통하여 점점 변해간다.


이 책은 2003년 동성애자의 인권을 요구하며 자살한 19살의 동성애자 故 육우당(六友堂)을 동기로 쓴 소설이라고 한다. 이 친구가 자살한지도 3년이란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힘들고 어렵게 시작한 동성애자의 인권운동이 시들지 않았으면 한다.


"오랜 세월 박해받아온 우리들,

이제는 희망을 찾아 무지개를 휘날리며 앞으로 나아간다.

우리는 성적소수자. 제우스의 번개로 내 반쪽 찾아다니는 아름다운 방랑자.

-2003. 4. 9. 육우당(육우당이 남긴 시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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