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제사 - 이것이 복음이다
박철수 지음 / 대장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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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제사 : 이것이 복음이다.

 

캐슬린 노리스는 긴 하루 끝에 좋은 책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만으로 그날은 더 행복해진다고 말하였다. 좋은 책을 만난다는 것은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한 인연을 만들어가는 것처럼 매우 기분 좋고 행복한 일이다. 이 책은 마치 좋은 인연을 만난 것과 같은 기쁨과 행복함을 준다. 그리고 가슴 시린 아픔을 주기도 한다. 책을 읽어가면서 이렇게 감탄과 기쁨을 표하고, 함께 아파하며, 글 속에 담겨있는 저자의 한국교회에 대한 감정이 고스란히 배어나오는 책이 얼마나 될까? 필자는 이 책을 만났다는 것에 매우 감사하고 행복하다.

 

이 책의 전반적인 주제는 구약의 제사이다. 일반 성도들이 읽기에는 다소 딱딱한 주제일지도 모르지만, 저자는 구약의 제사1차적 개념을 넘어 복음의 전반적인 이해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구약의 제사라는 주제를 가져오기 위해서 창조와 타락을 서술하고 있으며, 구약의 제사에 관한 구체적인 진술과 함께 감사하게도 복음 메시지인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하여 전반적인 이해를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책은 구약의 제사이면서도 부제가 이것이 복음이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구약의 제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진술하고 있는데, 앞서 서술했듯이 구약의 제사라는 주제를 가져오기 위해서 창조와 타락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구속의 의미에서 성경의 제사에 대하여 진술하고 있다. 또한 성경 제사의 역사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구약의 제사는 상징, 모형, 예언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구약의 제사가 드려졌던 성막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책은 감사하게도 컬러 이미지로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제사의 방법과 제물, 제사장에 대하여 순차적으로 기록하여 성경에 기록된 다소 딱딱하고 지루한 레위기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에게 보기 쉽게 풀어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저자는 구약의 제사라는 1차적 개념을 넘어서 제사의 완성인 그리스도의 십자가 : 복음에 대하여 서술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전반적인 서술 속에서 저자는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하여 왜곡하여 이해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기복적인 신앙과 대형교회화, 그리고 교회의 정치와 권력에 대한 탐심은 저자가 매우 아파하며, 걱정하는 부분이며, 호소하고 있는 부분이다.

 

저자는 가슴아파하며 한국교회를 향하여 예수님이 나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예수님을 죽이고 있지 아니한가?”라는 말로 질타할 때 필자는 마음이 메어졌다. 이 말은 마치 바울이 유대인에게 한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2:23)” 말씀이 연상되어 교차된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교회가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뜻 속에서 중심을 잃어버린 모습을 지적하고, ‘탕자의 비유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본분과 제자됨, 그리고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있는지에 대하여 우리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지고 있다.

 

단순한 성경의 제사적 개념을 넘어 복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그리스도인의 삶의 분분, 그리고 교회에 대한 이해까지도 서술하고 있는 저자의 견해는 오늘날 한국교회에 대한 아픔과 애증일 것이다. 이러한 책이 많이 출간되고 각 개개인의 그리스도인에게 많이 읽혀질 때 한국교회의 앞날은 밝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전히 시중 기독교서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들은 복음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그리스도를 긍정의 도구로 전락시켜버리거나 하나님을 자신들의 인생의 길잡이나 도깨비 방망이식으로 만들어버리는 책들이 많이 팔리는 것을 보면, 여전히 한국교회의 미래는 암울하기만 하다.

하지만 끊임없이 아픈 사람에게 상처가 났으니 치료가 필요가 말해야 하듯이 오늘날 이 성경의 제사: 이것이 복음이다라는 책과 같은 참된 복음적 메시지가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출간될 때, 한국교회에 진정한 약이 되며, 병들어가는 한국교회에 참된 쓴소리가 될 것이다.

 

당신이 만약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한국교회를 사랑한다면, 이 책은 반드시 당신의 서재 책꽂이에 꽂혀있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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