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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 나의 뱀파이어 연인 ㅣ 트와일라잇 2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변용란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7월
평점 :
무슨 짓을 하려는 건지 나도 모르겠다. 다시 좀비 상태로 되돌아가고 싶은 건가? 피학증 환자로 돌변해 고문을 즐기게 되기라도 한 걸까? 나는 라푸시로 곧장 가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러지 못했다. 제이콥과 함께 있으면 훨씬 더 건강한 느낌이 들었다. '이것'은 전혀 건강한 행동이 아니잖아. 그런데도 나는 나뭇가지가 하늘을 가려 터널 같은 좁은 길을 따라 웃자란 잡초 사이로 계속해서 천천히 트럭을 몰았다. 운전대를 움켜쥔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내가 이러는 이유가, 어느 정도의 악몽 때문임을 스스로도 알고는 있었다. 이젠 완전히 잠에서 깨어난 상태임에도 아무 것도 없다는 꿈의 공허함이 내 신경을 갉아먹고 있었다. 현실에선 '반드시' 뭔가 찾아낼 게 있을 거야. 손에 닿을 수 없이 멀리 떨어져, 나 따위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고 있겠지만....'그'는 분명 저기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다. 분명 그럴 거야. 나는 그 사실을 꼭 믿어야만 했다.-본문 173p 중에서
P.51 : "만일 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