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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고물 비행기 삶과 사람이 아름다운 이야기 12
패트리샤 폴라코 지음, 황윤영 옮김 / 베틀북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패트리샤 폴라코의 책들을 보면 항상 콧날이 시큰해지며 마음이 따뜻해진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책들이라 그렇다. 자신이 어릴 적에 겪었던 아픔을 솔직하게 드러내어 읽는 이에게 감동을 주는 작가가 참 존경스럽고, 연필로 그린 밑그림과 붓 터치가 그대로 드러나는 수채화 그림도 너무 예쁘다.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트리샤가 글을 깨우치게 된 이후, 새로운 학교에서 새 출발을 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 책 <날아라, 고물 비행기>에는 ‘특별반’의 특별한 아이들이 등장한다. 또 ‘특별한’ 선생님도 있었다.

주인공인 트리샤 뿐만 아니라, 특별반 아이들은 하나하나의 ‘고물 비행기’들이다. 그 고물 비행기들을 하늘 높이 띄워 준 이는 바로 피터슨 선생님이었다.

그래서 트리샤가, 그리고 아이들이 참 부럽다. 그렇게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인생에서 흔치 않은 행운일 테니까. 그렇다고 피터슨 선생님 같은 사람을 학교에서 만나지 못했다고 해서 절망할 일도 아니다. 나부터 이런 사람이 되도록 애쓰면 된다. 내 아이에게, 가족에게, 친구에게, 직장 동료에게 한 마디의 따뜻한 말과 눈길을 건넨다면 우리가 사는 이 까칠한 세상도 패트리샤 폴라코의 그림처럼 맑고 밝아지지 않을까.

책의 마지막에 작가가 쓴 ‘어른이 된 고물비행기들’을 읽는 즐거움과 감동도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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