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과 새와 거북이는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죠. 그러던 어느날 연못가에서 사냥꾼이 쳐놓은 올가미에 걸리고 만 사슴을 구하기 위해 거북이는 올가미밧줄을 이빨로 한가닥한가닥 부지헌히 갉았지요.그리고 새는 사냥꾼이 빨리 오지 못하게 사냥꾼 머리를 마구 쪼으면서 방해를 했지만 결국사냥꾼을 놓치고 말았지요. 저만치에 사냥꾼이 다가오는걸 보고 깜짝 놀란 사슴이 발버둥치자 거북이가 갉던 밧줄이 끊어져 사슴은 얼른 숲으로 들어가 숨었지요. 그런데 사슴을 놓친 사냥꾼은 거북이를 대신 잡아가지요. 거북이를 구하기 위해 사슴을 다리를 다친것처럼 일부러 절룩거리며 달리면서 사슴을 잡으려고 거북이를 내려놓고 쫓아오는 사냥꾼이 지칠때까지 이리저리 숲속을 빙빙 돌았지요.그러다 사냥꾼이 파 놓은 구덩이앞에서서 사냥꾼이 구덩이에 빠지게 만들지요. 사슴과 새와 거북이는 사냥꾼에게 잡히지 않고 숲으로 다시 돌아왔고,다시는 연못가에 가지 않았지요^^ 사슴과 새와 거북 세친구는 서로 생김새는 다르지만 서로 위험에 처했을적에 서로를 도와주며 돈독한 정을 보여주는 친구지요. 과연 우리,아니 나라면 그랬을까?하는 생각도 하면서 나라면 친구가 위험에 쳐했을적에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깊은 반성을 해본다. 인간에게 당하기만 하는 동물이 아닌 자신들만의 재치로 사냥꾼을 혼내는 모습이 지금가지 읽어온 책들과 다른점이라고 할 수 있고, 사슴을 잡기위해 잡은 거북이를 내려놓는 사냥꾼의 모습속에 거북이와 사슴 두 마리 다 잡아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텐데 왜 거북이를 다시 내려놓았을까 하는 의구심에 처음엔 사냥꾼 정말 어리석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하나만 채우려는 태국인의 욕심없는 심성을 표현하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맞다면 본받을 점이 아니겠는가? 특히나 그림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점묘법이 많이 들어갔다는 점이다.. 그림을 그리거나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칠때 가장 많이 쓰는 기법이 점묘법인데 지극히 그냥 개인적으로 아무 이유없이 점묘법을 좋아한다. 그저 점으로 표현한 그림들이 왜이리 안정적이고 편안해 보이는지 모른다. 색채 구성과 표현기법이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태국 이야기를 접하게 되어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