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이발소의 생선들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44
박상률 지음, 이유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이랑 손잡고서 이발소에 가는것이 아빠의 소원이라는 아빠의 손에 이끌려 "도마이발소'에 가는 훈이는 언제나 불평불만이 많지만 아빠의 소원이라니 어쩔수 없이 아빠가 20년넘게 다니신 "도마 이발소"에 함께 갑니다.

 

20년이라는 세월속에 "동막 이발소"에서 받침이 떨어져 나가 '도마 이발소"가 되었고,그곳에는 이발소 한쪽벽면을 가득 채운 거울위에는 액자속에 '꿀꿀꿀꿀 꿀꿀꿀꿀 꿀꿀꿀꿀'하는 엄마돼지와 새기돼지들이 웃는 얼굴로 맞이하고,대머리인 발사 아저씨가 언제나 구수한 사투리로 반갑게 맞이해주십니다.

 

아무런 선택권 없이 발사 아저씨의 마음대로 도마위에 올려진 생선처럼 요리되어지는 머리카락들처럼 훈이도 이발사 아저씨를 '이'자를 빼고 발사 아저씨라고 부르지요.

 

산에 자주가시는 발사 아저씨께서 산에 다녀오신 날엔 정말로 이야기가 많으시고,이야기가 많아지면 그만큼 머리카락은 점점 짧게 잘려 나가는 도마 이발소

 

아직은 어린 훈이지만 훈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이야기하는 도마이발소에서의 재미난 상황이 세대공감을 느낄수 있네요.^^

 

그리고 이 책 이야기는 실제 작가와 아들을 인물로 삼아 엮은 이야기라 더욱더 친근감이 느껴지는 이야기네요.

 

거기에 인물들과 상황에 맞게 그려진 그림들이 한층 재미를 더해 줍니다.

특히나 책표지에 도마위에 올려진 웃고있는 아빠와 훈이 생선과

구수한 인정이 물씬 풍기는 인상의  발사아저씨의 가위 들고 있는 모습 정말 재밌네요^^

 

 

이른 아침 일찍 출근하시고,밤 늦게 들어오시는 아빠와,학교 끝나면 학원가고,늦게 집에와 숙제하느라

바쁜 생활속에 가족간의 대화가 점점 줄어만 가는 요즘 아빠와 아들간의 세대공감과 다분한 정을 엿볼수 있는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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