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지의 걸작들 - 젊은 세대를 위한 단 한 권의 공학 기술의 역사 공학과의 새로운 만남 26
엘머 E. 루이스 지음, 김은영 옮김 / 생각의나무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길드에 의해 전수된 바퀴, 와트의 증기기관, 비행기를 만든 라이드 형제, 세상을 보는 새로운 창을 열어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투영도....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현재 기술 산업의 부리가 되는 것들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때는 수많은 오차와 문제를 낳으며,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완선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문명의 토대는 지금까지 공학자들의 노력의 산실임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기술과 그 기술을 창조한 사람들의 뿌리를 찾아보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이 문명에 도달 했는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힌다.

과거에는 과학과 기술 공학 간에 긴밀한 연결이 없었다. 수공업자들의 필요에 의해서만 만들어지고 , 노예의 개념이 있었을 당시에는 노동력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기구를 만들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시대의 개념인 공학은 과학과 상호보완성을 가진다. 자연법칙을 다루고 이를 밝히려는 과학은 공학자들에게 자연법칙을 응용, 보완할 수 있도록 기본 틀과 방향을 제시해 준다. 특히 공학은 과학과는 다르게 사회와상호작용을 한다. 공학자들이 만든 창조물들은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자동차, 비행기의 개발은 지역과 지역, 국가와 국가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으며, 통신망의 발전 또한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일들을 바로 접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하지만 저자는, 공학은 사회에 지대한 공을 세우지만 한편으로는 문제점을 낳을 수 있다고 했다. 사회가 곧 실험장인 공학은 불완전한 정보와 제한된 능력으로 사회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다. 만일 창조물에 문제가 있다면 파급효과는 한 사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의 통신망을 흔들어 놓을 수 있을 만큼 파급효과가 큰 것이다.

공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학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저자는 이를 강조하기 위해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지역을 예로 들었다. 미국의 실리콘 벨리와 같은 개념으로 설립된 지대인 이 곳은 다임러 벤츠, 보쉬, 포르셰등 유수 기업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공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기업, 또한 자본 즉 삼각구도가 잘 잡혀 있어야 한다.

저자는 이책을 통해서 공학이 우리에게 주는 윤택함을 말하고자 한다. 특히 공학은 새로운 사회를 창조해 주었으며 인간의 풍요로운 삶을 보장해 주었다는 점을 역설한다. 분명 공학이 만병통치약을 아니지만, 공학자와 사회구성원의 윤리적인 자세가 가미된다면 인간을 이롭게 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테크놀로지가 우리에게 남긴 여러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공학 기술이 과학과 어떻게 연결되고 이용 되었는가 (과학 공식이 우선 성립되고 이를 이용하여 공학기술이 개발되는 경우와 기술이 토대가 되어 자연과학을 설명하는 경우)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현재 당연시 되는 기술력은 아무런 자료 없이 창조되고 보완된 과거 기술의 도움을 받아 지금의 문명에 도달한 것임을 강조하였다.

공학이 사회에 미치는 기여도를 우리는 재평가 할 필요가 있고, 기술이 창조되는 과정에서 숨은 인간들의 노력을 이해하고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공학이 경시되는 현 풍토에서, 공학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