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의 능력 - 토머스 머튼의
토머스 머튼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두란노'에서 토마스 머튼의 책을 출판하게 되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번 출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란노는 그동안 계속해서 QT에 대한 많은 책들을 출판해 왔습니다.
그리고 '묵상의 능력'을 통해 두란노가 관상(묵상)에 대한 책을 출판한데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QT는 인간의 이성을 통한 말씀 묵상법이라면, 관상은 이성의 차원을 넘어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말씀 묵상법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으로 '토마스 머튼(트라피스트 수도회 수사)'이라는 이름이 생소하긴하지만, 또 그가 동서양을 넘나드는 종교적 관심도 많았지만 토마스 머튼의 유일한 관심은 '하나님의 현존 가운데 머무는 삶'을 살려고 한 사람입니다.
 
토마스 머튼의 여러 이질적인 부분을 잠시 접어두고 '묵상의 능력'을 대한다면
그속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놀라운 보물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내용이 조금 어려울 수 있으나, 부정적인 생각을 접어두고 저자가 말하려는 의도를 파악하면서 읽는다면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멘토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묵상도 행복도 먼저 버리지 않고는 찾을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묵상으로 '행복'과 '만족'을 얻으려는 거짓 자아를 버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영적 자아, 즉 외적 자아의 활동에 가려진 잠자는 신비의 자아는 만족을 구하지 않습니다. 그 자아는 존재하는 것 자체로 만족합니다. 존재의 뿌리가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묵상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를 통해 하나님과 접촉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세상에 임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실체에 우리 자아 전체와 삶 전체를 바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묵상의 삶은 인간적 기술과 훈련이 아니라, 영혼 깊은 데서 성령을 이루어가는 삶입니다."
 
"예배는 인간을 통째로 취하여 하나님께 전부 바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묵상을 예배의 완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묵상이 없으면 예배는 생명을 잃고 맙니다."
 
"... 묵상의 진리를 지켜주는 것은 바로 순결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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