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게임...;;

시소게임 1
하라 히데노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1월

책방에 이 만화책이 한권인채로 구석에 박혀있길래 꺼내서 그 자리서 다 봤습니다... 전 히데노리 팬 입니다만... 이야기 진행이 너무 가볍다는 점이 기존의 히데노리 작품과 아주 다릅니다. 뭔가 진지한 장면이 나오려고 하면 개그로 바뀌어버리고. 고등학교라는 배경도 1권에서 후딱 흘러가 버립니다. 좀 더 천천히, 뭔가 무게있는 사건들이 학교를 배경으로 그려졌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후다닥 학교를 졸업해 버리고 여자는 동경으로 날라버리다니. 어쩐지 에가와 타츠야의 '동경대학이야기'처럼 이런 저런 사람들이 갑자기 튀어나와 마구마구 얽히는 지저분한 이야기가 되어버릴 것 같군요(그래도 그 작품은 한가지 파고드는 것이 있지만 이 작품은 그것조차 찾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