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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편지 - 규방에서 진 부용꽃, 허난설헌
류지용 지음 / 동아일보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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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의 누이인 허난설헌이 글을 잘 썼다는 이야기를 역사에도 사실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 속의 주인공 또한 어려서부터 글에 관한 천재적인 재주를 보여주면서 자라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세상을 알지 못하여 남동생인 균과 함께 세상을 알아보고자 남장의 하고 시회자리에 어울리게 된다. 그려면서 알게된 역사적 시간과는 좀 안 맞는 것 같은 왕견을 만나게 되고 이들은 운명같은 사랑을 하게 된다. 그러나 몰락한 고려의 후손인 왕견은 나라에 쫒기는 신세가 되고 양반가의 고명딸인 허난설헌는 같은 양반가의 집안으로 시집을 가게된다. 글만 알고 글쓰는 것만 즐기던 허난설헌은 시댁에서도 글쓰기를 즐겨하다가 양반들의 계파 싸움에 아버지와 오라버니를 잃게 된 사실을 뒤늦게 접하게 된다. 그래서 허가네 집안은 점점 몰락하게 되고 사돈인 김첨의 집안에서도 며느리인 허초희는 일도 제대로 안하고 이상한 글만 쓰는 나쁜 며느리가 된다. 점점 쇠약해지던 27세의 어느날 아들과 딸을 모두 일찍 잃어버리고, 왕견에 대한 그리움도,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모두 허상이란걸 느껴버린 허난설헌은 시에 대한 자신의 의미마져 지워버리고 시를 모두 태워버리려한다. 그걸 평생모시고 살던 노비가 막아내지만, 정신이 이미 쇠약해진 허난설헌은 인생의 의미를 승화시키고 지고 만다. 

많은 한시가 나오고 많은 역사적 인물이 나오지만 한시 풀이에는 한계가 있어서 국문 위주로 그냥 읽었다. 작가가 한시를 정말 지어서 썼다면 많은 고전을 읽었다는 것과 많은 한자를 알고 있다는 지식의 방대함에 감탄을 보낸다. 또한 시대상의 인물은 맞는 부분도 있지만 안 맞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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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클립이 있어서 잘 빠지지 않고,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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