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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의 돌파 - 돌발영상에서 뉴스타파까지
노종면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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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은 뉴스보도 전문채널이다. 나는 평소 언론에 관심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뉴스를 자주 보지 않았지만, 부모님께서 TV채널이 돌아가다가도 <돌발영상>이 나오면 그것을 보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도 <돌발영상>은 자주 보았다. 주로 정치인들이 한 말중에 재미있거나 어이가 없는 내용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문에 <노종면의 돌파>라는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평소 언론이 공정하지 않다, 한쪽에 치우쳐져 있다는 등 여러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 안에 언론의 공정성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다.

  책은 저자 노종면이 자신이 겪은 일들을 독자들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씌여 있다. 충분히 재미있고, 쉽게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중간중간 <용가리통뼈뉴스>에 이용되었던 것을 쓴 코너나 다른 기자들이 쓴 글, 저자가 감옥에 있을 때 쓴 옥중서신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었서 더욱 좋았다. 더욱 재미있었던 것은 심각한 상황에서도 그것을 웃음으로 풀어냈다는 것이다. 특히 구본홍 전 YTN 사장이 사장실에서 꼼짝 않고 앉아있자, 노조원들 중 한 명이 사장실에 몇 차례 장난전화를 해서 심각한 분위기를 깨뜨렸다는 이야기는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고 재미있었다.

  YTN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 등의 파업은 다른 파업과는 다르다. 다른 노조가 자신들의 권리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파업을 벌인다면, YTN 노조는 YTN을 위한 파업을 하고 있다. 언론이라는 매체가 유지해야 할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용역들을 이용해 저지하고, 해고를 한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들의 투쟁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계속해서 그들의 일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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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
한상복 지음 / 예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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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어떤 나침반도 일찍이 항로를 발견한 적이 없는 거친 바다의 항해다 -하인리히 하이네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 결혼을 하기로 결정하는 순간부터 막상 결혼을 하는 순간까지 수많은 선택이 기다리고 있으며, 그렇게 선택을 하는 과정을 순탄하게 헤쳐나가는 남녀는 없다. 이 책은 그들을 위한 책이다.

작가는 결혼을 준비하거나, 막 결혼을 한 남녀의 감정을 이야기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각 장마다 한 상황을 제시하고, 그 상황에 대한 남녀의 감정과 태도, 말 등을 설명해 주는 것이다. 한 장 한 장을 읽을 때마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설명들이었다. 그리고 대부분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의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하는 상대방의 자세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마침내 남자와 여자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방이 변함없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총 36개의 장들 중에서 남녀에게 각각 추천하는 챕터 하나씩을 고르자면 남자에게는 23번째 장을, 여자에게는 32번째 장을 추천하고 싶다.

23번째 장은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의 감정을, 32번째 장은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의 감정을 무척 잘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상황이 실제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추천을 하는 바이다.

책을 다 읽은 후에 한 가지 단어가 나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바로 '가족'이다.

결혼을 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 상대방의 '가족'이라는 것을 강조라도 하듯, 거의 모든 장에서 빠지지 않고 '가족', '어머니', '아버지'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그리고 상황 속에서 '가족'이 중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아직 결혼을 심각하게 걱정해야 할 때가 아니어서 책 속의 상황이 깊이 와닿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나의 미래에서 큰 도움이 되리가 생각한다.

사람들이 이 책이 어떻냐고 물어본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읽어 보라며 기꺼이 빌려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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