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세계 교육석학에게 배운다 3
최민혜 지음 / 한울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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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서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그 아이와는 문제가 생기기 힘듭니다. 심정적으로 그 아이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 때문에 아이를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덜하게 됩니다. 책 속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내가 말한 것으로 인해 나쁜 일이 생기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가지 않으면 아이는 입을 열지 않습니다. 아이가 대답을 하지 않을 때, 아이는 이미 대답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아이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진실 또한 말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아주 작은 상형문자로 가득한 양피지와 같고, 당신은 단지 그 일부만을 해석할 수 있을 뿐이다.’

우리가 아이들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큰 오류입니다. 코르차크는 이렇게 말합니다.

헤네츠카는 다루기 어려운 아이지만, 또 가장 뛰어난 아이이다. 이 아이는 자신의 한계를 안다. 헤네츠카에게 사랑스러움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누구든 헤네츠카가 용감한 사람으로 자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다.’

아이의 가능성을 읽어주는 일. 그것이 바로 교사가 할 일이라고 말입니다.

모든 교육은 쉬운 아이를 기르는데 고정되어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매너가 좋고 순종적이며 훌륭한 성품을 가진 쉬운아이는 다른 관점에서 볼 때 의지가 없고 삶에 무력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다인수 학급에서 생활하다보면 규칙을 잘 지키는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칭찬을 들으며 생활합니다. 그 외에 규칙을 무시하거나 지키지 않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은 교사도 친구들도 힘들게 합니다. 그런데 코르차크는 위와 같이 이 아이들이 삶에 대한 의지가 있고, 삶을 자기 나름대로 재밌게 살아보고자 의지가 있는 아이들로 판단해줍니다. 사랑을 가진 눈으로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에서부터 생활지도는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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