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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의 동화
최현진 지음 / 쉼(도서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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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의 동화>는 제목 그대로 일상 속의 평범하지만 동화같은 순간들을 포착하여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짤막한 글귀로 표현한 책입니다.

목차는 총 세개의 큰 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한 파트 안에 짧은 글과 일러스트가 약 30여개 담겨있어요.
1. 너와 나 그날의 계절
2. 너와 나 그날의 순간
3. 너와 나, 그날의 우리

반복되는 일상과 평범한 나날들.. 그 안에서 소소하지만 행복한 순간을 포착해 글과 그림으로 남긴 작가.

행복이라는걸 떠올리면 막연하거나 거창하고, 이루기 힘든 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평범한 하루에도 행복한 순간은 꽤 많았던거 같아요.

추운날의 따뜻한 커피 한 잔, 하루를 마무리 하고 쓰는 일기, 비 갠 후의 상쾌하고 맑은 공기, 포근한 새 이불의 향기, 외출 후 따뜻한 반신욕, 하늘에 선명하게 보이는 보름달 등...
너무 익숙하거나 소소해서 그것이 행복이라는 것도 모르고 지나치는 그런 순간들이요.

반복되는 일상을 그저 따분하고 재미없는 것으로만 생각할게 아니라, 조금만 시선을 달리하고 애정어린 눈으로 나의 하루를 돌아보면 동화같이 아름다운 순간들이 많이 있다는걸 깨닫게 해주는 책이예요.

글귀가 짧고 어렵지 않아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몽환적이면서도 따뜻하고 예쁜 일러스트가 기억 저편의 소소하지만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해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예쁜 일러스트를 좋아하시는 분, 긴 글은 부담되어 짧은 글귀로 마음을 위로하고 싶으신 분들, 또 "내 인생은 재미없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특히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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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 한 잔 - 오늘도 시를 읽고, 쓰고, 가슴에 새기다 감성필사
윤동주 외 55인의 시인 지음, 배정애 캘리그라피 / 북로그컴퍼니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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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차를 마시며 몸을 정화하듯, 매일 한편의 시를 음미하며 나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힐링받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목적이라네요.

저같은 경우 소설은 호흡이 길어서 읽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시는 짧아서 부담이 적으면서도 함축적인 내용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어서 좋더라고요.
같은 시라도 상황에 따라서, 감정에 따라서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다른 경우가 많아요. 또 한번 읽을 때와 두번 읽을 때의 느낌이 다르죠. 그게 제가 생각하는 시의 매력이예요.

<매일 시 한잔> 에는 우리가 교과서에서도 접했을 윤동주, 김춘수, 도종환, 나태주 등 유명 시인들의 시부터 처음 접하는 시까지 다양하게 담겨있었어요.

총 5개의 챕더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챕터 당 약 15개 정도의 시가 담겨있어요.
챕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주로 '사랑'에 대한 주제가 많은데, 그 외의 주제를 가진 시들도 몇편 있어요.
'사랑 시'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딱 취향저격! 시 하나하나 맘에 안드는 것 없이 다 너무 좋더라고요.

이 책이 일반 시집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캘리그라피'로 쓰여진 시가 담겨있다는 거예요.
배정애님의 캘리그라피로 쓰여져 더 감성돋는 시들!
그 오른편에는 제가 직접 시를 필사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책에 글씨를 쓰기 싫어서 마음에 드는 시를 골라 따로 엽서에 적어보았답니다. 좋은 시를 엽서에 적어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면 정말 좋을 것 같지 않나요?!

<매일, 시 한잔>은 안에 담긴 시도, 캘리그라피와 감성돋는 사진으로 장식한 감성뿜뿜한 느낌도 다 마음에 들었는데, 배정애님의 캘리그라피만 담겨있어서 다양한 글씨체를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 또한 시의 느낌에 따라 글씨체가 달라졌으면 하는데, 글씨체가 다 같아서 그게 좀 아쉬웠어요. 시의 분위기와 어울릴만한 다양한 글씨체가 담겨있었다면 더 풍성한 책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시 한편이 일상생활에서 지친 마음에 큰 위안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하루 한 잔 차를 마시며 몸을 정화시키듯 시를 읽으며 마음을 정화시키고 싶으신 분들, <매일, 시 한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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