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 박사의 산에서 배운 지혜>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 이시형 박사의 산에서 배운 지혜
이시형 지음, 김양수 그림 / 이지북 / 2013년 1월

교양 프로그램을 즐겨 시청하는 나는

복잡한 도시를 떠나 산에서, 자연에서 심신을 힐링했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접했다.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적적한 시골마을에서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그렇게 자유롭고 평안하게 살아가는 그들이 참 많이 부러웠다.

이시형 박사님의 자연 속에서의 경험과 지혜가 담긴 이 책은

자연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좀 더 구체적인 생각을 갖게 했다.

자연이라는 것은 인간이 훼손하면서까지 마냥 누릴수만 있는 것이 아닌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가며 누려야 하는 것임을 더욱 일깨워 주었다.

또한 산에 오른다는 것이 단순히 정상을 향해 바삐 올라갔다가 내려오며

단순히 성취감과 상쾌함만을 느끼는 것이 아닌

산에서 자연을 보고 느끼고 즐기고 깨달으며 우리의 심신을 휴식시켜 주어야 함을 알았다.

봄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요즘,

겨우내 굳어있던 내 몸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힐링하고자 산에 가고프다.

박사님의 자연에서 얻은 철학들을 가만히 머리 속에 되뇌이며

한 걸음씩 천천히 산에 올라 자연을 온 몸에 담아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