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생긴 모습이 비슷해 쌍둥이라고 오해받는,
하지만 성격은 아주 다른 메오와 레오가 있었어요.
둘은 등이 굽어 꼽추였는데 형인 레오는 남을 잘 도와주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동생은 말도 거칠고 가축과
식물을 잘 돌보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어느 날, 형이 알프스산 너머에 있는 오두막집의 지붕을
수리하러 가야된다며 동생에게 말했더니 동생 메오는
힘들어 가기 싫다고 했지요. 그래서 형 레오가 길을
떠나게 됩니다. 오두막집에 도착할 때까지 레오는
만나는 모든 생명체들을 소중하게 다루어주었고,
그 날 밤 숲 속에서 잠든 레오에게 숲의 요정들이
찾아와 오늘 밤을 영원히 잊지 않게 특별한 선물을
주었지요. 그렇게 숲 속 요정의 선물로 레오는 등이
펴지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메오도 똑같이 산을 오르는데요. 가는
길마다 만나는 모든 자연들에게 거친 말을 하고 함부로
다룹니다. 그리고 그 날 밤, 또다시 나타난 숲 속 요정들은
메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주지요. 메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