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특성화중학교3

과학특성화중학교 3 - 쏟아지는 유성우 아래에 핀 소망의 나무 ㅣ 과학특성화중학교 3
닥터베르 지음, 리페 그림 / 뜨인돌 / 2023년 2월

 과학특성화중학교 시리즈의 마지막 3권이 나왔다. 두번의 방학을 보내고 어느덧 2학년이 된 아이들.

새로운 등장인물로 1학년 신입생들이 대거 등장한다. 아득바득 노력하는 사람 대신 게으른 천재 이미지로 살려는 아이, 나태한. 성격이 정반대인 쌍둥이 댄싱머신 장미로, 장미도. 이름부터 빌런의 냄새가 나는 노인성.

기존 발레부 5명에다가 뉴페이스들 각각의 인물의 서사도 챙기다보니 한 권에 다루는 게 좀 많은 느낌이었다.

 새학기 첫날 전교생 핸드폰에 날아온 ‘프로젝트  가디언즈’ 문제도 풀어야 하고, 1학년 신입생들은 입학식날 교장 선생님이 던진 문제도 풀어야 한다. 바쁜 과특중 학생들은 한숨 돌릴 틈이 없다ㅎㅎㅎ

 프로젝트 가디언즈 문제를 풀기 위해 여러 가지 과학적 지식들이 동원되는데, 물리, 화학, 지구과학 등등 분야도 다양하다. 이 책에 나오는 과학 내용이 요즘 중학생들의 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과 포비아인 나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 문제를 해결한 방법을 소개할 때나 공위성 선생님의 강의시간을 읽을 때는 그저 마음으로 이해하며 넘어갔다..^^;;

 공위성 선생님의 과거도 드러난다. 뛰어난 과학자였던 그가 왜 중학교 교사로 오게 되었는지, 또한 그가 새롭게 마음 먹은 것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세 권을 쭉 지나오면서 사회성 많이 좋아진 나기의 변화와 리나와의 관계 진전을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다. 

 #수학특성화중학교 에 이어 과학특성화중학교까지, 특성화중학교 시리즈가 계속 이어질지 궁금하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과목별로 쭉 나왔으면 좋겠다 ㅎㅎ 한복st 교복 입고 집현전, 규장각 이런 이름 붙은 건물에 역사 덕후 학생들이 모인 역사특성화중학교도 좋을 것 같고,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처럼 체육인들의 땀과 눈물과 청량함이 가득한 체육특성화중학교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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