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풍 없는 아주 쉬운 산후조리 - 개정판
최두영 지음 / 중앙생활사 / 200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통적인 산후조리방법은 분명 우리네 생활양식 (웃풍이 심하고 보온이 잘 안되는 가옥구조, 쭈그려앉아 씻거나 탕목욕을 할 수 밖에 없는 목욕문화 등)에서 기인하여 나름대로 합리적인 방법이나,
 

요즘처럼 돈 조금만 더 내면 겨울에도 민소매 차림으로 살 수 있고, 샤워기도 있고 욕실도 발달한 요즘에도 땀빼고 씻지말라는 건 오히려 산모의 건강을 해친다는게 주 내용이다.

 
물론 출산후 인대, 관절, 뼈등이 다 늘어져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니,

전통 산후조리에서 말하는 삼칠일은 최소한 조심하면서,

모유수유를 한다면 그 기간 내내를 산후조리 기간으로 삼아 무거운 것 드는 것은 피하고,

좌식생활보다는 엄마도 침대, 아가도 아가 침대 이용하면서 입식생활을 하는 것이 엄마의 몸에 무리를 줄여준다고 한다

 
지금까지 갖고 있던 의문들을 어느정도 해소해주면서,

재밌는 내용이라 줄까지 쫙쫙 쳐가며 재밌게 읽었다.

 
80세된 할머니가 본인 무릎이 시린 이유가 산후조리를 잘못해서라고 굳게 믿고 있다는데, 알고보니 그 할머니의 무릎이 아프기 시작한건 불과 2년전의 일이라고 한다.

 
산후조리를 잘못하면 몇십년이 지나서까지 고생한다는..강한 상벌체계를 갖고 몇백년간 의심의 여지조차 없이 따라야했던 전통 산후조리..

 
좋은것은 취하고, 현대 의학 관점에서 아니다 싶은건 과감하게 버려도 되지 않을까..? 

 산모의 정신적, 신체적 부담을 확 줄여주는 고마운 책인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