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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붉은 별 - 상 - 두레신서 10
에드가 스노우 지음, 홍수원 옮김 / 두레 / 199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에드가 스노우의 중국의 붉은 별은 최근 이 책을 읽기 아주 오래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던 책이었다. 적어도 내가 대학생활을 하던 10여년전부터 알고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왠지 책의 내용이 딱딱하고 어려울 것같아 선뜻 읽을 용기가 나지 않았었다. 오랫 시간이 흘러서 주위로부터 이 책에 대한 좋은 반응을 접하고 나서야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는데 책을 잡으면서부터 손을 뗄 수가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이었다.

저자가 기자출신인 관계로 글솜씨야 원래 갖추었겠지만 정말 소설보다도 더 흥미롭고 감동적인 책이었다. 20세기 중엽,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문명화되었다고 자부하고 있던 미국의 기자가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오지이고, 베일에 쌓여있으며,가장 위험한 내란의 한 복판이었던 중국 공산당의 본거지에 찾아가 모택동, 주은래, 주덕, 팽덕회, 임표 등 당시 중국공산당의 핵심인물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면담하고 보고 듣고 겪었던 과정을 빼어난 문체로 적은 글인데 마치 저자이외의 다른 사람이 같은 과정을 겪었더라도 이런 훌륭한 글은 결코 남길 수 없었으리라고 믿지 않을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었다.

특히 이 글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생생한 문체뿐만아니라 혁명가들의 내면심리, 당시 중국내전의 상황, 그리고 힘없이 착취당하고 있는 대다수의 중국농민들에 대해서까지도 섬세하게 잡아낸 저자의 재능에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피상적으로 알고 있고, 진실이라고 믿던 것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저자가 목숨을 걸고 취재를 하여 이 글을 남겨놓지 않았던들 당시 베일에 쌓여있던 중국공산당, 공산당의 지도자들, 공산당 점령하의 지역에 대한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인식이 아마 불가능했거나, 가능했더라도 오랜 시간이 경과되야 가능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공산당이 사실은 인민을 위하고, 반외세, 반봉건을 위해 싸웠으며, 선하게 여겨져 왔던 중국국민당이 사실은 얼마나 무능하고 부패했으며, 국민들을 착취하였는가를 이 책은 여실히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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