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상처받을 이유가 없다 -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를 존중하는 삶의 시작
원은수 지음 / 토네이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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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 나르시시스트들에게 호되게 고통당해왔다. 마지막으로 겪은 악성 나르시시스트와 분쟁을 겪고 큰 일을 당했다. 그 일이 시작될 때도 잘 몰랐다. 분쟁이 시작되고 나서 그 괴물이 보인 섬뜩하고 이중적인 모습에 놀라서 도대체 뭔지 알아야겠다고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소시오패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관련 정보 가운데 나르시시스트가 있었다.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너무나 잘 들어맞았다. 구한 정보를 바탕으로 대응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분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고 나는 손쓸 틈 없이 그 나르시시스트가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고통을 겪었다.

다시는 같은 고통을 겪고 싶지 않았기에 더 열심히 나르시시즘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고 유튜브 채널 '토킹닥터스'를 알게 되었다. Dr. Ramani와 Dr. Les Carter의 채널과 함께 토킹닥터스를 보기 시작했다.나르시시스트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그 동안 내 삶에 상처를 남겨온 사람들이 이런저런 형태의 나르시시스트들이 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현재 주변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도 그들이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고 '토킹닥터스'에서 배운 대처법을 사용하여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대처법을 적용했던 어떤 취약한 나르시시스트는 나에게 공격을 가하고,미끼던지기, 관계삼각화등 여러가지 지저분한 짓을 가하였지만 다행히 나는 준비된 상태로 회색돌 기법을 적용하였고 정말 다행히도 공격은 나를 빗겨갔고 그 괴물은 금방 스스로 조직에서 떠났다. 현재도 동료들 가운데 비교적 약한 나르시시즘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으며 나는 그들과 깊은 이야기를 하거나 정서적으로 깊은 유대관계를 맺지 않는다.

유튜브로 정보를 얻다 보면 정보가 파편화되거나 구조화된 지식을 축적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그래서 '토킹닥터스' 채널의 다른 구독자의 추천으로 '악성나르시시스트와 그 희생자들'을 읽어보기도 하였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러던 가운데 마침 '나에겐 상처받을 이유가 없다'의 출간 소식을 접하였다. 바로 구매하였다. 23년 6월에 구매하여 조금씩 조금씩 읽어나갔다. 부풀려 이야기하면 거의 평생 나르시시스트들에게 시달린 나에게 있어서 '나에겐 상처받을 이유가 없다'는 감동적일 정도로 완벽한 나르시시즘 바이블과 같았다. 거의 모든 정보가 다 들어있다. 개념의 정리부터 그 괴물들에게 대처하는 방법까지 군더더기 없이 딱 떨어지게 잘 기술되어 있다.

이런 책을 20대에 읽었더라면 내 삶은 지금과 크게 달랐을 것 같다. 하지만 늦게라도 아는 것이 모르는 것보다는 났다.

Dr. Carter가 자주하는 말을 써보고 싶다. Knowledge is power.

언젠가 나르시시즘에 대해 대화했을 때, 다 필요없고 명상하면 된다고 했던 어떤 이가 자주 생각난다. 어떻게든 문제는 해결된다고 했던 그 분도 자기 자신이 플라잉멍키가 될 가능성이 높고 희생자를 비난하고 내쫓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시길 빌어본다. 나르시시즘에 대해 알지 못하면 희생자 또는 플라잉멍키가 될 수 있다. 우선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나에겐 상처받을 이유가 없다'를 읽어보시기 권하고 싶다.

나르시시즘에 대해 알리는 큰 일을 하시고 계신 원은수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풀 수 있는 대상, 즉 자신의 펀칭백 같은 존재인 스케이프고트가 필요하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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