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완벽한 선택, 완벽한 확신은 존재하지 않았다.자신이 원하는 충족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면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 정답 같은 선택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숱하게 실패한 선택들이 공존했을 것이다.실패를 통해 나에 대해 더 알게 되고 틈을 보완하며 계속 스스로에게 인생 결정권을 부여했을 것이다.가장 안타까운 것은 실패하고 싶지 않으니까 어느 쪽도 선택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는 것이다.p24 <내가 현재 살고 있지 않은 인생> 대목 중
기다림은 그런 것이다.몸은 가만히 있더라도 마음만큼은 미래를 향해 뜀박질하는 일.그렇게 희망이라는 재료를 통해 시간의 공백을 하나하나 메워나가는 과정이 기다림이다.그리고 때론 그 공백을 채워야만 오는 게 있다.기다려야만 만날 수 있는 것이 있다.p163 <시간의 공백 메우기> 대목 중
자신이 기대했던 모습은 아닐지라도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지는 걸 견뎌야 할지라도변명을 덜어낸 진짜 자기 자신과 마주하자.그리고 그 마주 봄 끝에가장 중요한 건 다시 시작하는 데 있다.p43 <스스로에게 변명하지 않을 것> 대목 중
*
어떻게든 이으려 애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모두를 없애는 것도 중요할 때
이기지 않으려는 것까지도 중요할 때
- p25 <나는 하루 한번 북극 향로를 지난다> 중
꿰맨 손가락이 낫기만을 기다린 것처럼
매달리며 살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 p47 <사람의 금>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