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잡는 영어, 희망잡는 영어
김미혜 지음 / 영어MH아카데미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선생님!

반가운 선생님 책을 단숨에 읽어내려 갔습니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은'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를 넘기며 빙그레 입가에 웃음이 떠올랐습니다.   그건, 늘     환한 웃음으로 아이들을 맞이하시고, 격려의 말로 아이들을 집으로 보내던 선생님 모습이 다시 생생하게    다가왔기 때문이었지요.   책장을 넘기며 수많은 아이들과 그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선생님과 상담하며 귀 기울여 들었으나 어느새 잊고 있었던 영어공부, 엄마가 해주어야 할 일들이 다시 저를 일으켜 세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얼마나 많은 관심과 상담, 모임등이 이 책을 세상으로 나오게까지 했을까'하는 생각도 잠시 했지요.

"엄마! 그래도 예전에 엄마가 계속 영어 테이프 틀어준게 요즘와서 효과를 보는 것 같애. "     "그게  다 이야기 책 듣고 녹음하고 그렇게 공부해서 그런거야!"     "그건, 당근이고~~"                                                                                                    얼마전 학교에서 영어 듣기평가 시험을 보고 돌아와서 불쑥 말을 꺼낸 아이와 나눈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엄마는 '조금 더 공부시키려고 잔소리를 퍼붓게' 되고 맙니다. 그리고 곧바로 '칭찬 한마디'가 더 좋은 방법이었다는 걸 곧 깨닫곤 하지요.  아이와 함께 손잡고 뛰어 가기 보다는 저만큼 앞서가서 빨리 오라고 재촉하기 일쑤입니다.                                                                                                                                                                           아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엄마가 곧 후회한다는 사실을?  아니죠.  엄마 말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었다는 사실을, 좀 더 끈기있게 엉덩이를 붙이고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잠자리에 들기 전에 생각하곤 합니다.

누군가는 '세상에서 공부가 가장 쉬웠다.'고  하지만, 그런 공부도 생각만 앞설 뿐 제자리 걸으만 하고 있다고 느껴질 때도, 영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문장을 읽고 있노라면, 딱히 뭐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것도 어떤 감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평소 꾸준히 저축해 두어야 하는 어휘력이 문제라면 문제가 되겠지요.  그런 영어에 대한  '감'은 선생님 수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을 엄마와 아이는 잘 알고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정해놓고 한 교실에 모여 큰소리로  영어책을 읽으며  외우는 수업을  하고 싶다.'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이 아마도 방학때 이루어지는 '공부캠프'로 자리잡았나 봅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이 몹시 아쉽네요.    그리고 샘플까지 올려 놓으신 '나만의 단어장'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영어는 단거리 경주가 아님을, 아이와 함께 달려가며 희망을 잡는 영어를 꿈꾸자는 선생님 말씀에 많은 위로와 힘을 얻고,  이야기책을 덮었습니다.

선생님!

수고 많으셨어요!  그리고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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