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발견
문용직 지음 / 부키 / 1998년 3월
평점 :
절판


바둑을 배우고 즐긴지 10여년인데 요즘은 도무지 바둑이 늘지를 않는다. 그러던 중에 <바둑의 발견>이란 제목을 보고 무슨 획기적인 왕도가 있나하는 불순한 의도로 이책을 접하게 됬다. 하지만 왕도는 없었다. 바둑이란 주제를 인식과 이해의 관점과 깊이에 따라 세단계로 구분해놓은 이책은 어떻게든 승부에만 집착하고 있던 나에게 단지 관점의 변화만으로도 하나의 바둑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알게 해주었다.

읽은 지 얼마 안되서 아직 머리로만 생각되고 마음이 움직여주질 않아 모양만 그리다가 승률이 따라주지는 않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바둑을 즐기는 맛에 또다른 재미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눈은 높아졌는 데 경제력이 따라주질 않아 소위 명품에 눈도장만 매일 찍는 쇼핑족이라고나 할까! 역시 아는만큼 느끼고,느낀만큼 보이고, 보인만큼 즐길 수
있는 것임을 요즈음 배워가고 있다. 언젠가 반상에 돌들을 조화롭게 자유로히 펼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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