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정석 - 무에서 유를 만드는 10가지 빡신 기획 습관 기획의 정석 시리즈
박신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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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성문기본영어 대신 맨투맨으로 영어공부를 한 느낌이랄까?

기획의 knowhow에는 이런 게 있구나 싶기는 하지만 막상 시작하라면 머뭇거리게 되는.

사실 내 직업상 기획이 크게 필요하지는 않지만 다시 태어난다면 건축가와 더불어 해 보고 싶은 일이긴 하다.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은 작업은 피곤할지도 모르겠지만 딱 내 style. (직업 만족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직종은 예술가등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였다!)

대부분의 실용서가 그렇듯이 책을 읽을 때는 다 알 것 같다가도 막상 책장을 덮으면 막막해진다. 비용만 좀 싸다면 이 책의 오리지널격인 7시간 연강의 빡신기획스쿨강의를 들어보련만 그렇게 절박하지는 않은지라 그녀의 다른 책을 찾아 읽어 보는 선에서 아쉬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P.S. 그녀의 글 중 인간은 딱 자기의 무의식에 저장된 만큼만 상상하겠구나(p135)’라는 표현에 동의. 그래서 경험은 그 어떤 것이든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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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처럼 멋진 풍경 그리기
마스야마 오사무 지음, 서지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욕망으로 시달리던 2012. 일상의 분주함은 그 욕망을 그저 강도가 한 풀 꺾인 소망정도로 만들어버렸다. 그리하여 나는 그림조차도 책을 읽으며 대리만족 하고 있다.

이런 저런 핑계를 갖다대고 있지만 실상은 게... 탓이다.

철들고 그림 그리다(정진호)님의 책에 꽂혀 그림도구와 관련책들을 사들였다. 미술학원도 다녀봤지만 바빠서(사실은 게을러서 또다른 이유는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일단 겨울 방학에 계속 배우기로 하고 일단 쉼표를 찍어 두었다.

이 책에서는 정진호님의 책에서 소개되었던 과슈라는 물감의 매력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불투명하지만 부드럽고 고운 색감.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에 대해 오랫동안 시선을 머물게 하는 그림 그리기는 노후에 꼭 가지고 싶은 취미이다. 그러려면 이제부터라도 연습을 좀 해야 할 텐데....

참 마지막 페이지의 스케일 만들기는 실대신 OHP용지를 이용하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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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바람, 동선이 좋은 집짓기
주부의벗사 지음, 노경아 옮김, 김주원 감수 / 삼호미디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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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단열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듯한 넓직넓직한 창들 때문에 책을 몇 장 넘기자마자 눈치챌 수 있었다. - 한국이 아니구나.

반면에 방과 거실이 넓어 이게 일본집인가 싶기도 했다. (부자들의 집이겠지. 하루키식 표현대로라면 그런거지, )

나무를 많이 사용한 사진속의 집들은 부드럽고 편안해 보였다. 근사하다. (하지만 왠지 모를 촌스러움은 또 뭐란 말인가! 일본에서 출간한 지는 좀 되어 보이는-)

여행을 가는 대신 여행기를 탐독하고 집을 짓는 대신 집에 대한 책이나 읽고 있는 내 처지가 좀 뭣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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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0달러로 세계 여행하기
매트 케프니스 지음, 이빈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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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다는게 뭔지.

만만치 않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하루가 더디게 흘러간다고.

그런데 돌아보니 내 나이도 어느 새 40대 중반. 어제 통화를 한 제자의 나이가 벌써 32세라니.

그래도 남들이 보는 나는 비교적 내 욕망에 충실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다. 남들은 그만큼도 못하고 산다는 이야기.

1년 동안이라는 기한을 잡고 시작한 세계여행이 7년 째 계속되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삶을 어떻게 생각할까? 우리들 모두 알고 있잖은가. 아무리 즐거운 일이라도 직업이 되면 그렇지만도 않다는 사실을.

이 책은 여타의 책처럼 여행의 에피소드와 단상을 모아놓은 책이 아니다. 하루에 50달러로 여행하기 위한 실전 tip들을 지역별로 모아 놓은 책이다. 호주에선 **pass를 구입하고 잠은 **의 방법으로 구해라 등 실질적인 조언으로 가득하다.

세계 여행을 꿈꾸고 있는가? 그렇다면 일독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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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였던 그 발랄한 아가씨는 어디 갔을까
류민해 지음, 임익종 그림 / 한권의책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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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위안이 되시죠? 나만 이렇게 살고 있는게 아니라는 사실이.

모두들 그렇게 지지고 볶으며 살고 있다는 사실이.

 

이 제목을 보고도 외면할 수 있는 아줌마가 몇이나 될까? 우리 모두 한 때는 그 발랄한 아가씨였을 테니까.

출판사에서 일하다 전업주부로 들어앉은류민해는 생활밀착형 독서에세이 작가라는 명함을 들고 사회로의 컴백을 시도한다.

그녀의 소소한 일상은 우리들의 일상과 다름아니며 이제는 치열했던 30대를 벗어나 이 또한 지나가리니...라는 말에 고개를 주억거리는, 그 시절에 비해 여유를 찾은 40대로서 그녀의 글에 격하게 공감했다. 아줌마라는 공동체 의식속에서 그녀의 글은 나의 또 다른 아줌마친구들과 나눌만한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회사일과 가정일에 치여 뒤돌아볼 새도 없이 하루를 살아내던 그 시절이 지나가긴 했지만 문득문득 과연 결혼생활은 내게 어떤 의미였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이런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결혼생활에서 큰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뜻은 아닐는지.

하지만 의미는 부여되는 것이 아닌 부여하는 것일 터.

반복되는 일상에 매몰되지 않고 새로운 시선으로 하루를 바라보게 만들어 주는 그녀의 글은 그래서 흥미롭다. 무리수없이 자연스럽게 스르르 인용된 책들도 좋았다.

이제는 류아줌마가 된, 그러나 한 때는 발랄한 아가씨였던 류양의 새로운 시작에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다.

당신의 글 너무 재미있었어요. 소개해 준 책도 골라서 읽어볼께요. tha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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