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왕따를 만드는가 - 배제의 현상학
아카사카 노리오 지음, 최지안 옮김 / 유아이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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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왕따를 만드는가]
 


왕따.라는 단어.
언제나 들어도 기분이 나쁜 말이 아닐 수 없다.
어른이 된 지금의 나의 학창시절을 생각해 보아도 항상 왕따는 존재했던것 같다.
또한 알면서도 엮이고 싶지 않아서 무관심 했던 모습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요즘 심심치 않게 뉴스에 보도되고 있는 왕따 관련 기사는
정도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저게 과연 아이들이 저지른 일인가?하는 경악을 금치 못하는 사건들이
너무도 비일비재한 세상이 되어 버렸기 떄문이다.


왕따는 하나의 사회적 문제이고 이를 생각해 보고자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배제의 현상학이라는 관점에서
깊이있게 고찰하고 이야기한다.
배제의 현상학이라.. 내게는 참으로 생소한 말인데..
막연히 악한이가 한사람을 괴롭혀서 발생하는 일.이라고만 하기엔
무언가 설명이 역부족한 것을, 책을 읽다보면 그 부족함을 채워갈 수 있다.
그 기분이 씁쓸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우리는 하나의 사회 공동체이다.
대부분의 모든 사람들이 이런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고,
벗어나서 살아가기란 어렵다.
여기서 공동체 안의 구성원들의 심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들은 그 테두리 안에 있기를 바라고 그 밖에 있는 이들(이방인)을 싫어한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역으로 자신 또한 다른 곳에서는 밖에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여기서 이들은 그 사이에 존재함을 느끼고 두려워 한다고 하는게 맞는 것일까?
그런 드러나지 않는 암묵적인 규칙으로 죄책감?을 덜고 눈을 감는다.
책에서는 이러한 구조를 배제의 구조라고 말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의 이방인(책에서는 바르바로스적인 이방인이라고 한다.)이 표출을 했을 때,
지금 우리가 말하는 사회적인 문제가 벌어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무서운 것은 흑백논리와 같이 이게 아니면 저거라는 것만이 존재하며,
이로인해 발생한 묻지마 범죄 등. 우리 사회는 현재도 혼돈이 지속적이라는 점이다.


책에서는 위의 말한것 처럼 현상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고,
교실 속 따돌림, 노숙자 살인, 사이비 종교, 묻지마 범죄, 장애인 차별, 젊은이들의 현실 도피.
라는 6개의 주제들을 예로 빗대어 분석하고 있다.
결국은, 배제의 현상은 나또한 그 대상이 될까 두려움에 떠는 자신들로 부터 나오며
지금도, 미래에도 나타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너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인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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