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줄거리는
항상 높은 하늘에서 의자 위 유령처럼
감시하듯 바람을 처다보는 달이 싫어 바람은 달을 후후 불어 날려 버리고
달을 날려버렸다고 우쭐거려요.
그런데 후후 불어 날려버려도 늘 그러하듯 달은 제 할을 하며 밤하늘을 환하게 밝혔어요.
샘이 난 바람이 더더 세게 바람을 불었지만, 잠시 달은 수그러드는 듯 하지만 다시 밝게 빛을 내며
제 할일을 하며 흔들리지 않아요.
*
내가 바람이고, 잘하고 있는 달인 아이를 옆에서 너무 흔들고 있는건 아닌지...
이런저런 주변 일들로 생각이 많았는데, 바람과 달을 읽고 긴 여운이 남는 도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