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남녀
정다움 지음 / 청어람 / 2008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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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때부터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밝은 천성만큼이나 기분 좋았던 캐릭터인 혜승과 뭐든 것이 완벽해보이는 송규의 연애행각을 보면서 그저 웃음을 머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혜승이 작가를 맡고 있는 '맞선남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작된 두 사람의 만남은 과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송규에게 고릴라라는 별명을 얻어버린 그녀였지만 그녀 또한 지구인같지 않은 퍼펙트함을 자랑하는 외환딜러 송규를 외계인이이라고 부릅니다.

처음은 주인집 외계인과 세들어 사는 고릴라라고 할까요.
여느 여자들과 다른 특별함을 가진 고릴라 여자 혜승을 자신의 공간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미끼를 하나 둘 던지는 송규를 보면서 마치 어떻게 하면 고릴라를 유인하는지 그리고 기를 수 있는지 알려주는 숙련된 고릴라 조련사같았습니다.

알콩달콩 그들의 연애는 무탈하게 그리고 상큼하게 잘 진행됩니다.
별다른 사랑의 장애도 없이, 어려움도 없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누구에 대한 미움도 걱정도 필요없었습니다.
그저 웃을 준비만 했다고나 할까요.

자신들의 사랑만큼이나 다른 커플의 사랑지킴에도 힘을 다했던 두 사람이었기에 아주 예뻐 보였습니다.

그저 편한 마음으로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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