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찬 시인이 유행시킨 미니멀한 시를 쓰려했으나 유치해져버린 문장의 파편들을 밟는다이 시들을 청소년이 쓴 시라면 습작으로 나쁘지 않을테지만차라리 민음사가 아닌, 김수영 문학상이 아닌시집으로 오롯이 시집으로만 태어났다면 이렇게 홀대받지 않았을 텐데 계절을 거꾸로 세고 있습니다겨울 가을 여름 봄, 혓바닥에 녹지않는 문장들만 쌓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