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먼저 그랬어요! 모두가 친구 9
가브리엘라 케셀만 글, 유 아가다 옮김, 펩 몬세르랏 그림 / 고래이야기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읽다보면 뭔가를 배우게 되는 게 책 읽기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심지어 아이들 동화책을 읽으면서도, 어른인 제가 아이와 사람에 대해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큰 고민없이, 평화스럽게 보이기만 하는 아이도 어른 못지 않게 나름 고민과 어려움이 생기고 이럴때면 자연스럽게 짜증, 신경질로 나타나구요. 결국 아이의 울음, 어리광. 심통 등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어떤 불만 등에 대한 표출이자, 나름 이유가 있는 행위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반대로 남의 탓으로 돌리는 전형적인 아이 같은 행동을 어른이 되서도 버리지 못하고, 무의식중에 남을 탓하게되는 경우가 많은 제 자신을 반추하게 되네요. 

  또한 기분이 안좋아 짜증이 나는 아이에게 과연 어떻게 대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방법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무조건적인 호의, 달래기, 호통 보다는 상황에 맞는 다양한 지혜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 보면, 어른인 제가 배우는 걸 과연 아이도 느낄까하는 의구심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결코, 어른과 다르지 않은, 아이의 사고 능력 혹은 잠재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거 같습니다.  

  어쨌든 책을 통해 아이건 어른이건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책읽기는 최상의 교육방법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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