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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원 중국어 마스터 Step 1 (교재 + 워크북 1권 + CD 2장) 다락원 중국어 마스터 시리즈 1
박정구.백은희 지음 / 다락원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중국어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한테 아주 간단하고 쉽게 잘 설명된 자습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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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 지음 / 김영사on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에게 선물한 크리스마스 선물, 책한권

-지금 사랑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  


............"라면이나 먹자"  "자고 갈래"라고 노골적로 유혹하는 은수의 말을 이해 못하고 정말 라면이나 먹고, 잠이나 자는 상우는 어쩌면 처음부터 은수에겐 버겁게 순수한 남자였는지도 모른다. 조금은 날긋하게 닳은 여자에게 순수는 반갑지 않다. 순수가 사랑을 얼마나 방해하는지 모르는 사람만이 순수를 동경한다. 사랑이 운명이나 숙명이 아닌 일상의 연장선에 있다고 믿는 대개의 경험있는 사람에겐 (사랑의 열정을 몇번이나 반복해서 느껴본 사람) 순수는 정돈된 일상을 방해하고 그로 인해 사랑을 좀슬게 한다.................은수는 그 남자의 처지보다 순수가 버거웠을것이다, 사랑이 변하고, 권태가 일상이 되고, 키스도 무료해지고, 생계가 치명적인 걸 이미 아는 여자에게 사랑만이 전부인 남자는 부담스러웠을 뿐이다. ......... 

  

 

 

 

 

 

 

 

 

  내가 지금껏 오류를 범한 부분이다.  

지금껏  말그대로  순수를 절대적 가치인양 더할나위없는 최고인양 여겼었다.

영화속의 상우처럼 새벽녘 서울에서 강릉길을 한달음에 달려와 포옹을 요구하며,

정식으로 약속을 하고 찾아와도 안 만나줄 판에 술 취해 급작스레 찾아와 철문을  

두드리고 소리지르며 게다가 엉엉대며 울기까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그때는 상우의 사랑이 열정적이라고 생각했다.

 

남들 앞에서는 물론 사랑하는이 앞에서도 끊임없이 죄의식을 가져야 했던 나의 사랑은  

"순수"라는것으로 포장만 했을뿐 

오히려 사랑을 버겁게했고, 사랑이 일상의 연장선상에 있는 사람한테는  

부담스러웠을 뿐이었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순수가 무참히 깨져 버렸지만, 나는 깨달았다.

에세이를 그닺 좋아하지 않는 내가 지인으로 부터 권유받은 이 책을 망설임 없이  

고른 이유가 글에서 어떤 위로를 받고 싶어서 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내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아니면 너무 부끄럽고 힘들어 지우개로  

 내머리속을 지우고 싶었던 나의 상처들을 위로 받고 싶었던 것이다. 

  

 

...............인간이 감당할수 없는 사랑은 신의 잘못이다.  

누굴 동정할 수 있다면, 그렇게  자비로울 수 있다면, 그것은 결코 나쁘지 않다.
돌을 던진자 옆에 서서 돌에 맞은 자를 감싸안는 일,
그것도 영화인과 작가의 역할 중 하나가 아닐까....................

 



 

 

 

 

 

 

 

 


 

 지금 사랑하는 자는 무죄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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