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찌기만 하고 빠지지 않을 때 읽는 책 - 나잇살, 만성피로, 통증 잡는 최고의 체질 개선법
기무라 요코.니시자와 미카 지음, 장은주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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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이 굉장히 자극적이다. 살이 찌기만 하고 빠지지 않을 때 읽는 책이라니!

적어도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가지는 생각이 아닌가!

시선을 자극하는 제목이 가장 좋은 제목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책의 제목중에는 거의 탑인 것 같다.


20대부터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다이어트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물며 35세 이후야.. 이 책은 단순히 방법론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들의 본업 (양의사/한방의사, PT trainer)에 따른 원인을 짚어주는데 특징이 있다. 솔직히 일본 의사 선생님들이 지은 건강 관련 도서를 읽다 보면 어디서 들어본 내용의 짜깁기 느낌이거나 아니면 너무 독특해서 공감이 쉽지 않았던 경험들이 있는데 이 책은 전자의 경우.. 즉 다들 왠지 어디선가 들어봤던 내용들인 것만 같은 느낌이 강하다.. 제목만큼이나 '아! 그런가?'하고 공감하게 되지만 읽고 나서 '그럼 나는 고칠 수 있을까..?' 하는데는 반신반의한.. (책의 저자가 잘못된것이 아니라 나의 의지 박약이겠지만..)

뒷부분의 운동방법도 그림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지만 나중까지 기억해서 할 수 있을까 하는 동작보다는

'집에서 제대로 펴놓고 제대로 해야지..'하는 생각이 드는.. 1% 부담스러운 내용이다..   


어쨌든 책의 순서대로 내 스스로에 대한 분석을 하면..

1.체질분석 - 식탐이 많은 나는 '식독체질'에 가장 가까운 것 같다..

그 외에도 수독체질(물만 먹어도 살찌고 잘 붓는체질) 어혈체질(혈액 순환이 잘 안되는 체질)이 있다.

2.다이어트를 방해하는 건강(장기문제?) 및 습관에 대한 내용과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식사는 아침 10:점심8:저녁 6으로.. (아침0:점심10:저녁8인 나의 식사 습관이 최악.. ㅠㅠ)

순서는 가이세키 순서 (섬유질 많은 채소들이나 샐러드부터 - 생선이나 육류-밥은 반찬사이 조금씩.. 반찬 위주)로.. 이내용들이 기억이 남는다.. 반찬에 대한 이야기는 다이어트서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단 밥류(탄수화물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으로 적용하기로 하였다.

3.운동 - 본운동 적 워밍업에 대한 디테일을 준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내용은 계속 숙지해서 워밍업에 참고하고 싶음.

4.이후에는 프리갱년기(35-45세), 갱년기(45-50세), 갱년기 후기(50세이후)로 나누어 각 단계별 수비공략법 및 운동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모두 좋은 이야기들이라 굳이 나이를 구별하지 않고 통독하여 좋은 부분만 취하면 될 것 같다.


어쨌든.. 제목이 주는 강렬함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봤던 책인데.. 다이어트 루저로서 이런 책에 대한 비판을 할 입장은 안되지만 생각보다는 공감이 많이 되지는 않았던 책이었던 것 같다.. 대신 이리저리 구전되어왔던 잡다구리한 다이어트 상식들을 한번 정리해보았고 그 중에 내가 체득해야 할 것에 대한 정리를 한 것은 책을 읽으면서 느낀 좋은 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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