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 음식 :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띵 시리즈 2
미깡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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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참 마음에 들어 픽 한,
나라 구한 왕처럼 마시는 울 신랑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술에는 영 젬병이지만
맛좋은 안주와 술자리라면 절대 빠지고 싶지 않은 나는
보는 내내 입맛을 다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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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음식그림 하나 없는 책에서
전국 각지 내로라하는 음식과
그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의 영상이 보인다
⠀⠀⠀⠀⠀⠀⠀
🥘
내 인생에서
가장 빈번하고 요긴하게 쓰이는 사자성어,
선주후면.
편육 또는 수육에 소주 반 병 마시고
나머지 반병은 냉면과 느긋하게 즐긴다.
고기와 면과 김치와 국물이라니,
소주 안주 4대천왕이 한데 모여 있는 형국이다. 35p

아침마다 전국 각지의 술꾼들이
국수와 라면과 짬뽕면발을
후루룩후루룩 흡입하는 소리와 에너지를 모으면
전력도 생산해낼 수 있을 것이다. 41p

하긴 우리는 모든 음식에 마늘을 한 줌씩 넣어먹고,
고춧가루를 시뻘겋게 뿌리며,
그것도 모자라 매운 고추를 고추장에 또 찍어먹는
민족이 아니던가. 93p
⠀⠀⠀⠀⠀⠀⠀
🥓
이 책은 해장음식 이야기 뿐 아니라
음식과 함께 만들어내는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몸과 마음을 동시에 든든하게 채워주는 것 같다 😊
⠀⠀⠀⠀⠀⠀⠀
🍣
책을 읽는 내내 가져본 개인적인 궁금증,
내가 여지껏 독서를 하며 침이 고여본 적이 있었던가?

오늘 저녁 메뉴는 해장국이다
⠀⠀⠀⠀⠀⠀⠀
🥟
[‘해장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해장 음식’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이것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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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지나면
이시이 무쓰미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엄혜숙 옮김 / 살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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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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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에서 쓸쓸히 혼자 살고 있는 사자에게
어느날 작은 새 한마리가 찾아온다
굶주림에 지쳐있던 사자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수도 있었지만
둘은 서로를 아끼며 매일을 보낸다
하지만 작은새는 100년이 지나면 다시 만날수 있을거라는
약속을 남기고 이내 사자곁을 떠난다
둘은 몇번의 100년을 지나면서 조개와 파도, 할머니와 양귀비,
아기다람쥐와 눈송이로 다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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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기

이 책은 죽음으로 헤어지지만
끝없이 서로를 찾는 사자와 새처럼
헤어짐이란 끝인 동시에 또다른 시작이라는 메세지를
우리에게 준다

아베히로시 그의 그림에서는
바닷바람의 향기, 파도의 소리, 따뜻한 햇살,
모든것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서로를 바라보며 무한한 애정을 주는 사자와 새,
파도가 보내주는 바다의 감촉이 좋은 조개,
몇번의 만남에도
서로에게 한치의 소홀한 마음이 없어보였던 모습에서

이별이 다가올 것을 알지만
함께하는 동안 서로에게 주는 애정들이
지금의 나에게 충분히 사랑하라는 교훈을 주는것 같았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영원한 이별은 어디에도 없다는 말을 믿고싶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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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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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있다면 그 끝은 피할 수 없는 헤어짐이 있다

아끼는 장난감을 잃어버려 다시는 가지고 놀수 없게 되거나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 학년이 올라가면서
다른반으로 갈라지거나
또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낼 날도 언젠가는 찾아올 수 있다

최근에 여섯살 아들이 의문을 가지기에
헤어짐과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 해준 적이 있다
엄마 아빠가 결혼을 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떨어져 살게 된 것,
사람이 죽게 되면 가족들과 헤어지고
하늘나라에 가서 천사들과 살아야 한다는 것,

이 책을 아들과 함께 읽으면서 헤어짐은 슬프지만,
계속 생각이 나고 마음속에 항상 그리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완전히 헤어진 건 아니라는 것을,
우리 머릿속, 마음속에서 항상 같이 살고 있는거라는 것을
같이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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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새우눈 잘웃는아이 10
미우 지음 / 다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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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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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가는 눈이 마음에 들지 않는 시우는
할머니께 다른 눈을 달라고 떼를 쓴다

세상에서 시우눈이 제일 멋있다고 말씀 해주셨지만
시우는 투덜대며 화장실로 가서 볼일을 보는데

화장실을 지키는 측신이 자기 눈에 불만인 시우를 위해(?)
여러가지 눈을 경험하게 해준다

왕눈이눈, 반짝이눈, 야광눈,,
보기에 예쁘고 좋아보이지만
TV를 가까이에서 보거나 형광등을 오래 쳐다보거나
눈을 자주 비비는 등의 나쁜습관이 오래 지속되면
눈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시우는
측신에게 다시 자기의 새우눈을 달라고 한다

자신의 눈이 가장 멋지고 빛나는 눈이라는 것을 깨달은 시우는 할머니와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할머니 똑 닮은 새우눈이 참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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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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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하늘을 밝게 비춰주는 빛나는 초승달을 닮은
시우의 눈은 작고 가늘지만 누구보다 까맣고 건강하다

자신의 외모가 맘에 들지 않던 시우는 처음엔 불만을 가졌지만 아빠를 닮고 할머니를 닮은 작고 귀여운 눈이 소중해지고 건강한 몸으로 태어나게 해주심에 감사함을 느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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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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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장에 나오는
건강한 눈을 위한 올바를 생활습관을 함께 읽어보면서
✔️전자기기를 볼땐 30분 마다 눈에 쉼을 주기
✔️눈 자주 비비지 않기
✔️적절한 야외활동 하기
✔️영양 가득한 음식 골고루 먹기
소중한 눈을 건강하게 잘 지키기 위해
실천하기로 준수와 약속했다

그리고 내 신체 중에
엄마를 닮은 곳, 아빠를 닮은 곳은 어딘지
거울을 보며 함께 찾아보면서 즐겁게 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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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새우눈 잘웃는아이 10
미우 지음 / 다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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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외모가 맘에 들지 않던 시우는 처음엔 불만을 가졌지만 아빠를 닮고 할머니를 닮은 작고 귀여운 눈이 소중해지고 건강한 몸으로 태어나게 해주심에 감사함을 느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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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 댄서
조조 모예스 지음, 이정민 옮김 / 살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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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총 680페이지,
벽돌책의 압박감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빠져 읽었던 일주일 📖

읽는내내 영화화 되어도 굉장히 따뜻하게 보겠다 싶었는데
미 비포 유 원작 작가였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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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어릴적 부터 말 타는 법을 알려주셨던 할아버지와
소중한 말 ‘부’가 세상의 전부였던 사라에게
갑자기 나타난 맥과 너태샤는
자신의 세계을 무너뜨리는 존재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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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과 너태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변호사라는 직업에서 나오는 이미지처럼
차갑고 이성적인 여자 너태샤,
그에 반해 깊은 사고가 부족하고
매사에 감정이 앞서는 남자 맥,
이 극과 극의 두 남녀가 방황하는 한 소녀를 만나
부모로서 자식에게 줄 수 있는
포용의 사랑을 깨우쳐가게 되는 것 같다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 이루어지는
서로에 대한 관계의 회복,

그리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솔직하지 못한 감정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고 있는 건 아닌지,
내 작은 상처만 신경쓰다 타인의 아픔에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또 내 아이를 어른의 잣대로만 통제하지 않았는지,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려주고 있는게 맞는지,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끔 해준
소설이지만 나에게 큰 울림을 주는 이야기 :)
진짜 잘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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