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보는 52가지 방법
구어슈쉬앤 지음, 김현정 옮김, 쩡샤오치앤 감수 / 예경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학교를 다니며, 그림을 감상하는 법에 대해 교육을 받은 기억이 없다. 미술시간에는 주로 그리기만 했을 뿐이다. 그래서, 철모르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넘어서면.. 그림그리기는 부담스러운 시간으로 바뀌고.. 

그리고 미술이론시간에는 무조건 외워야 했다. 미술사도, 화가이름도.. 왜 미술사가 그렇게 바뀌어 갔는지, 왜 그 화가는 그 미술사조에 속한 화가로 분류되는지.. 아무 것도 모른채 무조건 암기해야  했다. 

그래서 미술이론시간은.. 미술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만 들게 했다. 

그런데, 이 책은.. 미술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 줄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사실 한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아는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아주 초보자가 작품을 감상할 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만큼, 다양한 관점에서 작품에 접근해 가고 있다. 

그림을 구성하는 요소, 재료, 구도, 표현방법, 등등.. 52가지의 내용을 크게 8가지로 분류하여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예로 들어 보여주는 그림에 동그라미까지 쳐 가면서,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명화감상에 대한 대부분의 책들이, 맛있게 조리된 생선요리를 내어 놓는 것이라면.. 이 책은 생선을 잡아 요리하는 과정을 알려주어, 그림을 감상하는 이의 안목이 향상되도록 이끄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