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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도자와 술 - 역사와 문화 속에서 흘러넘치는 술 이야기
김원곤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인 김원곤이다. 의대 교수가 술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좀 의아했지만. 김원곤 교수는 하루 1~2잔의 술은 약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술에 대한 조예도 깊어서 1,500여개의 미니어처를 직접 소장하고 있다고. 의대 교수가 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니 성분이나 효과에 대해서는 당연히 믿고 볼 수 있는데, 그 이야기를 또 역사와 엮어서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그래서 이 책은 술에 관한 책이라기보다 역사와 교양에 관한 책이다.

 

곧 연말이고 술자리가 많아질 텐데 술자리에서 소주나 맥주에 대해서는 한두마디씩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보드카나 마티니에 대해서 얘기하면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사로잡고 대화의 흐름도 좋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빨간 소주와 파란 소주의 쓴 맛을 얘기하거나 카스와 하이트의 차이를 말하기 보다는 “진과 베르무트를 2대1로 섞는 마티니를 루즈벨트 마티니라고 하는데~” 하며 말을 꺼낼 때 쓰면 얼마나 좋겠는가.

 

위대한 지도자들 중에는 옐친처럼 고주망태인 사람도 있었고 적대국과의 외교를 위해 마오타이를 단숨에 넘김 닉슨도 있었다. 이 책을 다 보고 난 후에는 세계사의 큰 부분이 술에 빚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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