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아주 달달하지만 단단하기도한 글이네요ㅋ워낙 달달하단 평이 많아 유치하지 않울까 걱정하며 읽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알차고 재밌는 작품입니다~일단 주인공수의 배경은 전형적인 할리킹 클리셰인데요 주인수의 처지나 환경이 첨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헌데 비굴함이나 자기비하가 없는 모습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조금 부끄러워하는 것뿐 주인공을 향한 마음을 당당하게 인정하는 모습등이 이 글을 전형적이지 않게 만들어 주더군요 주인공 또한 주인수를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 하지 않아 너무 좋았습니다 한사람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조금씩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 그러면서도 보호하고 지켜주는 정말 드물게 맘에 드는 주인공이었습니다ㅋ내용도 고구마 하나 없는 온전한 두 사람의 이야기인데요 전 그것도 좋았어요 개연성도 없어 보이는 고구마 구간을 이런 소설에 꼭 양념처럼 넣는게 전 진짜 별로거든요 아이 낳고 사는 이야기까지 두권에 딱 맞는 알찬 구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if외전도 정말 좋았어요 다른 소설을 한편 더 본것 같기도 했고 주인수에게 가졌던 먹먹함이 좀 옅어지기도 했구요~거창한 사건이 펼쳐지진 않지만 충분히 감동을 전해주는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좋은글로 힐링했네요^^한가지 아쉬운점은 할리킹 알오물 치고는 씬이 글케 야하거나 하진 않다는 겁니다ㅋㅋ그것 빼곤 다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