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1
김아영.제니퍼 그릴 지음 / 사람in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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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 살면서 알게 된 것이 있다면, 흔히 쓰이는 관용구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이었다. 언어는 문화의 일부이기 때문에 관용구에는 문화가 녹아들어가 있는데, 정말로 그 나라 사람이 아니고서는 쉽게 알 수 없는 표현들을 모아둔 책이기에 보통의 영어 학습 도서와는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 <영어회화 이디엄>. 


내 기억 속의 영어 학습 도서에는 CD가 늘 함께였다. 그래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플레이어를 찾아야겠구나 하다가 몇 년 전에 고장이 나서 버렸다는 것을 뒤늦게 기억했다. 원어민 발음의 녹음 파일은 포기해야 하는 건가 생각하고 있을 때 마침 만나게 된 <영어회화 이디엄>은 요즘 책의 형태를 아주 완벽하게 갖추고 있었다. 휴대폰에 QR 코드를 스캔하는 앱을 하나 깔기만 하면, 레슨마다 있는 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어디서든지 장소 제약 없이 공부 모드로 돌입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영어 밑에 한국어를 적지 않고 각각 분리시켜 실어서 한쪽을 보지 않고 다른 쪽을 능숙하게 말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는 점이었다. 다양한 상황들이 실려 있어서 한 이디엄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학습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디엄을 영어와 한국어로 각각 정리해둔 깔끔한 인덱스까지! 곳곳에서 정성이 가득 담긴 흔적을 발견하고 이 책을 더 애정하게 되었다. 2020년 새해에 영어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한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 <영어회화 이디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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