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 매력이 다 했네요. 여주도 귀엽고 매력있긴 했는데 답답함이 너무 커서 귀여운게 생각이 안날뻔 했네요.
중반부까지는 별 내용이 없는 전개였는데요 지루하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작가님이 잘 쓰신듯 씬이 좀 많은게 흠이라면 흠이랄까요. 이 작가님 다른 작품들은 별로 끌리지 않아서 시도를 안했었는데 깔끔한 필력이 다른 작품도 시도해볼까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더티토크 나오긴 하는데 씬에서 괴상하고 복잡한 단어들 안 나와서 읽기 편했습니다.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뒷심이 살짝 부족한 느낌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필력이 느껴지는 글이였어요. 한 가지 뒷심부족보다 더 아쉬웠던 것은 모 작가님의 영향을 받으신건지 씬에서 단어들이 합성어라고 해야할지 새로운 표현이라고 해야할지 적나라 하면서도 싼티나는 단어들이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켰던거 같네요. 글의 진행이 힘이 있는데 굳이 그런 단어들을 선택해서 쓰셨어야 했을까 싶더라구요. 전혀 매력적이지도 텐션이 느껴지지 않았던 단어들이였어요. 오히려 개성이 흐려지고 그 작가 영향인가? 이런 생각만 들고 읽기에 방해만 되더라구요. 다른 글을 쓰실땐 본인의 글을 믿고 어중간한 그런 포지션들은 과감히 버리셨으면 좋겠네요. 그런 표현들만 제외하면 다른 작품들도 시도해볼까 생각이 들 정도로 글은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