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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해를 유영하는
가김 / 프롬텐 / 2023년 8월
평점 :
로설인듯 아닌듯 심리스릴러인듯도 같고 시종일관 묘한 분위기였어요.
뭔가 로설이 늘 그렇듯 함께하는 엔딩인데도 남여주가 묘하게 평행성같은 느낌도 났었네요. 줄곧 여주의 심리를 따라가는 진행이라 이게 답답하다 하는 분들은 안 맞을수도 있겠다 느끼기도 했었구요. 피폐물답게 기댈곳 하나 없는 여주가 정신적으로 갈팡질팡하며 내도록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워 하다 결국 내적으로 합리화를 거듭하며 타협으로 마무리됩니다.
작품안에서의 여주처럼 남주가 맹목적으로 여주만 찾는 모습에는 안타깝고 마음이 기울기도 했었는데 언제나 선을 넘는 남주의 모습에 지켜보는 저까지도 여주처럼 지쳐가며 같이 절망했었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