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미움받을 용기 2

[eBook] 미움받을 용기 2 ㅣ 미움받을 용기 2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지음, 전경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5월

아들러의 메시지가 ‘좋은‘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공헌하고 다른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자는 것이라는 게 조금 불편하다. 공익을 위해 노력하라는 게 개인의 본능을 과도하게 억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공익 못지 않게 본능적 욕구 충족이 중요하다. 진화심리학의 내용을 반영하는 게 필요하다.

[100자평] 관계의 힘

[eBook] 관계의 힘
레이먼드 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9월

별 기대 없이 봤는데 단숨에 밤을 새며 읽었다. 특별히 창조적이거나 재미있지도 않았는데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다. 감동적이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뻔한 설교형 소설인데 뻔한 스토리인 걸 알면서도 밤을 새워 끝까지 단숨에 읽었다. 결과적으로 훌륭한 소설이라는 걸 인정한다.

[100자평] 아들러의 격려

[eBook] 아들러의 격려 - 열등감이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W. 베란 울프 지음, 박광순 옮김 / 생각정거장 / 2015년 5월

1931년에 출판된 책이라고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현실감이 강하게 느껴진 책이다.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구분이 오늘날과는 조금 다르긴 했다. 지금 한국이나 미국에서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들에게는 공자님 말씀만큼이나 구구절절 옳게 느껴질 것 같다.

한 마디로 매우 유익한 책이다.

[100자평] 밈 MEME

[eBook] 밈 MEME
수전 블랙모어 지음, 김명남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6월

매우 유익한 책이다.
생물학적 유전자인 진(gene)과 문화적 유전자인 밈(meme)을 알아야 인간을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인간의 주체성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게 아쉽다.
내 생각에는 선택이 가능하고 결과를 예상하고 선택의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 주체성이다.

사랑의 갈등 요소에 관한 무의식의 영향을 번잡하게 설명한 책

Love, 사랑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A. M. 파인스 지음, 윤영삼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5년 8월

불필요하게 번잡해서 실망이다. 책의 앞 절반은 상식적인 지식을 모아 놓은 정도로서 한두페이지로 요약해서 제시하는 게 나을 뻔 했다. 뒷 부분은 무의식적 사랑의 상대자 선택에 관한 내용인데 글쓰기가 번잡하게 여겨진다. 학술적인 글쓰기도 아니고 대중적인 글쓰기도 아닌 어정쩡한 글이다. 어차피 학술적인 책이 아니라면 아주 대중적인 책을 지향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앞부분 절반은 생략하고 뒷 부분은 반으로 줄여 간략하고 대중적인 책을 만들었으면 좋았겠다. 결론적으로, 무의식적 선택에 대한 약간의 소개를 제외하면 지루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