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어느 운석밑으로 홀로 걸어가는슬픈 사람의 뒷모양이거울 속에 나타나온다. 2
그러면 어느 운석밑으로 홀로 걸어가는슬픈 사람의 뒷모양이거울 속에 나타나온다.
이제 어리석게도 모든 것을 깨달은 다음오래 마음 깊은 속에괴로워하던 수많은 나를
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 속에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이다지도 욕될까.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만 이십 사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살아 왔던가.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