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앵무새 - 오늘, 우리를 위한 성경읽기
스캇 맥나이트 지음, 전의우 옮김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성경을 읽으려는데 관심이 있는 자들에게 가장 좋은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기존의 틀을 내려놓고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이야기를 읽듯이 읽어 가면 성경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해석하는 과정에서는 교회사와 전통와 함께 읽어야 된다.

책의 제목인 파란 앵무새는 성경을 읽다가 걸림돌이 되는 구절을 말한다. 혹은 지금도 이 말씀이 적용 되는가하는 고민이 생기는 구절을 말한다. 이 파란 앵무새 같은 구절을 어떻게 처리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본서에서는 성경을 이야기처럼 읽고, 귀를 기울이고, 분별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 방법을 실재적으로 여성 사역 문제를 예로 들면서 길게 설명한다. 결론은 문화에서 분별하라는 것이다.

나는 최근에 이야기처럼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해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귀를 기울이고 이야기처럼 읽고 읽으면 그 이야기인 성경이 말하는 것을 캐치하는 즐거움을 갖게 되었다. 그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성경의 인물들은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기에 읽고 또 읽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쉬운 것 같지만 어렵다. 우리의 상황을 보면 금방알 수 있다. 그러나 그 어려움이 지나면 쉬워진다. 매력이 생긴다. 마지막에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여성사역문제를 성경구절로 풀어나가는데 결국은 본문에서 답을 발견하게 될 것을 말한다. 성경은 결국 이 시대에 어떻게 적용하면서 살 것인가가 중요한데 그 방법은 우리 시대에 맞춰서 분별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십시오. 확신하건데 워터슬라이드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묵상과 해석 - 그리스도인의 삶, 영성
정성국 지음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묵상과 해석

나도 이 책에서 자주 언급하지만 내가 바르게 성경을 읽고 바르게 해석하고 설교 하는가 하는 부담감이 늘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나에게 해석에 대해서 여유로움을 주었다. 긴가민가한 부분들에서 자유하게 되었고, 성경을 읽으면서 생긴 고민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고민이 깊은 묵상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됨을 깨닫게 했다. 뿐만 아니라 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것은 내가 바르게 하고 있다는 확신이 아니라 올바른 해석을 향한 도중에 있기 때문이다.

책을 보면서 구속사적 관점으로 성경을 보고 해석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발견하였는데 그 이유를 기가막히게 경험하게 되었다. 바울이 알레고리적으로 해석을 하는 장면과 본 회퍼가 겨울이 오기 전에 나에게로 오라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말씀을 자신의 것으로 해석하고 적용한 부분을 놓고 이전과 다른 더 큰 해석의 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만났던 주님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약을 바라보니 그 전에 없었던 해석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나는 더 큰 해석의 기술이 있는 줄 알고 긴장감과 기대감을 갖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읽었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였다.

과거의 쓰여진 책이지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고 바른 길을 가도록 하는 책이 성경이다. 그래서 살아있다는 것이다. 신기하지 않은가? 이것이 묵상의 힘이고 기쁨이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살아있는 과거의 책 성경. 이 성경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뤄지며 미래의 하나님을 현재에 만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하튼, 철학을 팝니다
김희림 지음, 길다래 그림 / 자음과모음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는 풍요로우면서도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와는 완전히 반대의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그것은 시각이다. 세상을 보는 눈이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하늘과 땅이다. 이 눈은 이 책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나에게 철학은 철처럼 거칠게 다가왔다. 본서에서도 몇 번 언급 되지만 그게 밥 먹여 주나하는 질문을 던지게 했다. 전혀 실용적이지 않는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철학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지혜를 주는지 깨닫게 한다. 재미, 지혜, 풍요로움!! 우리가 살아가는 구석구석에서 철학의 숨결이 숨쉬고 있고 그것을 발견하는 자에게 삶의 열매를 맺게 한다. 생각이 바뀌면 삶이 바뀌고 삶이 바뀌면 인생의 풍요로움을 얻게 한다. 과거 철학자들의 지혜로 현시대를 새롭게 해석하여 현대인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그 이유는 철학이 유연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20대 초반의 어린 철학도가 쓴 글이다. 사실 철학자인 아버지의 어린 아들이 쓴 책이라서 기대감과 설마라는 마음을 읽었다. 그러나 20대 철학도의 시각에서 세상을 본 지혜는 한 여름의 냉수와 같고 철학이 주는 흥미로움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되었다. 앞으로 희림군의 성장을 기대하면서 신이 숨겨놓은 보물들을 더 많이 발견하리라 완전 기대하게 된다.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다.^^  아니 청출 어람이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하밥집 - 따뜻한 한 끼, 새로운 삶의 디딤돌
김현일 지음 / 죠이북스(죠이선교회)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에 이 책 제목이 쉽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음악과 관련된 집인가 하는 생각도 하였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바나바 하우스 밥집임을 알았지만 이 사실 또한 오해에서 다시 수정해야만 했다. 바나바가 아니라 바나나로 이해를 했던 것이다. 바나바하우스 밥집. 이 이름이 주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바하밥집을 밥을 먹듯이 읽어나갔다.

 

가장 가슴에 와 닿던 내용을 일단 적으면 저자가 김형국 목사님을 만나서 <형님 밖에는 저렇게 다리 밑에서 밥을 굶고 여름이면 물에 떠내려가고 겨울이면 얼어 주근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눈물 흘리고 돌아가면 뭐합니까?....>고 투덜거렸다. 그런데 김 목사님은 의외의 대답을 했다. 하나님이 네게 보여주시는 걸 다른 사람한테 떠넘기지 마라., 어쩌면 너는 지금 하나님이 네게 맡기신 직무를 유기하고 있는지도 몰라! 저도 교회에서 뭘 해야되지 않냐고 투덜거렸다. 그러나 그것을 내것으로 생각해본적이 없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나에게 맡긴 일이 있다. 내 눈에만 보이는 일이 있다는 말이다. 하나님이 내 눈에만 보여주는 것이 있다.

 

저자는 목회자가 아니다. 이 사실을 책장을 넘겨가면서 목회자인 저의 가슴깊이 새겨졌다. 이런 일들은 제가 아는 한 특별한 소명을 가진 목회자들이 많이 하는데 어떻게 평신도가 이런 일을 저절렀나 하는 생각이다. 나는 배부른 것만 쫓아다니지 않았나하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에서 시작하여 많은 새들이 와서 쉼을 얻는 곳으로 커져간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일이 내가 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하시는 것!! 단지 내가 순종할 때 가능함을 깊이 새겨준 책이다. 첨엔 컵라면 몇개 들고 노숙자들을 찾았지만 점차적으로 커져나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포기하고픈 순간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을 떠올리게 하는사건들을 통해서 9년이 지나가고 있다. 교회를 다니지 않았던 저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펼쳐나가는데 사용되어지는 것을 보면 놀라지 않을수 없다.

 

지금 우리의 삶의 터전은 공동체를 부르짖고 있다. 양극화된 분야에서 서로 살고자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이때에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참 행복이 무엇인지를 경험케하는 공동체가 무엇인지를 잘 알려주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혼자 편지 쓰는 시간 - 소셜 네트워크 시대에 배달된 손으로 쓴 편지
니나 상코비치 지음, 박유신 옮김 / 북인더갭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글 쓰는 것을 사랑하고 춤추는 것은 멀리해라 ... 종이 두루마리와 팔레트를 친구로 삼아라 그것이 포도주보다도 더 큰 기쁨을 준다.> 고대 이집트에서 편지가 얼마 중요한지를 전문 필경사가 어린 견습생에게 보낸 편지중의 일부이다. 손으로 쓰는 글이나 편지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 자판을 두들기면서 쓰는 느낌과 펜으로 쓸 때의 느낌은 하늘과 땅차이다. 일단 펜으로 편지를 쓰면 내 필체가 드러나기 때문에 받아보고 읽는 이로 하여금 더 친밀함을 느끼게 한다.

 

본서에서는 편지의 발견과 여러 가지 용도를 각 장별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편지의 용도가 이렇게 많았나 할 정도로 유익함들이 많다. 특히 유명인들의 편지를 많이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래된 편지를 발견하게 된 사연들도 소개하고 있다. 그 만큼 편지는 오래전부터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는 도구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편지를 받았던 옛날 기억을 다시 되새길 수 있고, 그 편지를 쓰기 위해서 고민고민 했던 밤, 써 놓고도 보내지 못하고 찢어버렸던 순간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 그리고 보낸 편지의 답장을 기다리는 그 시간들을 떠올리게 한다. 본서에도 나오지만 우체부 아저씨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던 기억도 떠오르게 한다. 그 때가 더 행복하지 않았던가. 사실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 중요한 감사의 내용을 쓸 때는 반드시 손 편지를 써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왜냐면 그 만큼 손글씨가 주는 정서적인 따뜻함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카톡을 통해서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지만 그 감정과는 비교할 수 없는 풍성함을 옛날 손 편지에 담겨 있다. 이 책은 편지를 주고 받았던 사람들의 감정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유명인들의 편지도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동일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메말라가는 현대인들에게 옛날을 추억하며 손 편지를 쓰도록 감동을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