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해석 - 그리스도인의 삶, 영성
정성국 지음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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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해석

나도 이 책에서 자주 언급하지만 내가 바르게 성경을 읽고 바르게 해석하고 설교 하는가 하는 부담감이 늘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나에게 해석에 대해서 여유로움을 주었다. 긴가민가한 부분들에서 자유하게 되었고, 성경을 읽으면서 생긴 고민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고민이 깊은 묵상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됨을 깨닫게 했다. 뿐만 아니라 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것은 내가 바르게 하고 있다는 확신이 아니라 올바른 해석을 향한 도중에 있기 때문이다.

책을 보면서 구속사적 관점으로 성경을 보고 해석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발견하였는데 그 이유를 기가막히게 경험하게 되었다. 바울이 알레고리적으로 해석을 하는 장면과 본 회퍼가 겨울이 오기 전에 나에게로 오라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말씀을 자신의 것으로 해석하고 적용한 부분을 놓고 이전과 다른 더 큰 해석의 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만났던 주님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약을 바라보니 그 전에 없었던 해석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나는 더 큰 해석의 기술이 있는 줄 알고 긴장감과 기대감을 갖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읽었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였다.

과거의 쓰여진 책이지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고 바른 길을 가도록 하는 책이 성경이다. 그래서 살아있다는 것이다. 신기하지 않은가? 이것이 묵상의 힘이고 기쁨이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살아있는 과거의 책 성경. 이 성경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뤄지며 미래의 하나님을 현재에 만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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